독일 국방 “해외에서 접속한 화상회의 통해 ‘타우러스 대화’ 도청돼”
입력 2024.03.05 (20:44)
수정 2024.03.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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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갈등을 불러온 이른바 ‘타우러스 대화’ 도청사건은 해외에서 접속한 화상회의를 통해 발생했다고 독일 정부가 결론 내렸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싱가포르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개방형 채널을 통해 화상회의에 접속한 참석자를 통해 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녹취를 공개한 화상회의에는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간부 4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작전·훈련 참모인 프랑크 그래페 준장이 에어쇼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화상회의에 접속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러시아 정보기관에게 이런 환경에서 열린 행사는 당연히 좋은 먹잇감”이라며 러시아 측이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독일 공군의 회의를 포착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문제의 화상회의 녹취는 지난 1일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공개했는데, 이 회의에서 독일 공군 고위 간부들은 타우러스 미사일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한다는 증거라며 독일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 국방부 제공]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싱가포르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개방형 채널을 통해 화상회의에 접속한 참석자를 통해 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녹취를 공개한 화상회의에는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간부 4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작전·훈련 참모인 프랑크 그래페 준장이 에어쇼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화상회의에 접속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러시아 정보기관에게 이런 환경에서 열린 행사는 당연히 좋은 먹잇감”이라며 러시아 측이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독일 공군의 회의를 포착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문제의 화상회의 녹취는 지난 1일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공개했는데, 이 회의에서 독일 공군 고위 간부들은 타우러스 미사일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한다는 증거라며 독일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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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국방 “해외에서 접속한 화상회의 통해 ‘타우러스 대화’ 도청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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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5 20:44:20
- 수정2024-03-05 20:45:17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갈등을 불러온 이른바 ‘타우러스 대화’ 도청사건은 해외에서 접속한 화상회의를 통해 발생했다고 독일 정부가 결론 내렸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싱가포르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개방형 채널을 통해 화상회의에 접속한 참석자를 통해 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녹취를 공개한 화상회의에는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간부 4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작전·훈련 참모인 프랑크 그래페 준장이 에어쇼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화상회의에 접속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러시아 정보기관에게 이런 환경에서 열린 행사는 당연히 좋은 먹잇감”이라며 러시아 측이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독일 공군의 회의를 포착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문제의 화상회의 녹취는 지난 1일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공개했는데, 이 회의에서 독일 공군 고위 간부들은 타우러스 미사일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한다는 증거라며 독일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 국방부 제공]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싱가포르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개방형 채널을 통해 화상회의에 접속한 참석자를 통해 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녹취를 공개한 화상회의에는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간부 4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작전·훈련 참모인 프랑크 그래페 준장이 에어쇼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화상회의에 접속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러시아 정보기관에게 이런 환경에서 열린 행사는 당연히 좋은 먹잇감”이라며 러시아 측이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독일 공군의 회의를 포착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문제의 화상회의 녹취는 지난 1일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공개했는데, 이 회의에서 독일 공군 고위 간부들은 타우러스 미사일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한다는 증거라며 독일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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