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의대 3,401명 증원 신청…비수도권 73%

입력 2024.03.05 (21:01) 수정 2024.03.06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5일 9시뉴습니다.

전국 40개 대학이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삼천 사백 한명을 더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치인 2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비 수도권 비중은 73% 였습니다.

첫 소식,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도, 의료계도 예상하지 못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모두 증원 신청에 나선 결과, 2025학년도 증원 신청 규모는 3,4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현재 의대 정원보다 더 많고 지난해 실시한 사전 조사 최고치 2천 8백여 명도 크게 웃도는 결과입니다.

증원 신청 대부분은 비수도권 대학에 집중됐습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서 전체의 73%에 달하는 총 2,471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북대가 250명으로 울산대는 150명, 강원대 140명, 동아대와 제주대가 각각 100명으로 늘려달라고 하는 등, 정원이 50명 미만인 비수도권 '미니 의대' 들이 적극적으로 증원을 원했습니다.

서울 소재 8개 대학에서 365명, 경기·인천에 있는 5개 대학에서 565명 등 수도권에서는 총 930명을 신청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정부는 배정위원회를 꾸리고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되기 전, 늦어도 다음 달 중하순에는 대학별 정원 배정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입니다.

대학별 교육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비수도권 지역과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하는 곳에 우선권을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개 의대 3,401명 증원 신청…비수도권 73%
    • 입력 2024-03-05 21:01:02
    • 수정2024-03-06 08:11:0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5일 9시뉴습니다.

전국 40개 대학이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삼천 사백 한명을 더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치인 2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비 수도권 비중은 73% 였습니다.

첫 소식,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도, 의료계도 예상하지 못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모두 증원 신청에 나선 결과, 2025학년도 증원 신청 규모는 3,4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현재 의대 정원보다 더 많고 지난해 실시한 사전 조사 최고치 2천 8백여 명도 크게 웃도는 결과입니다.

증원 신청 대부분은 비수도권 대학에 집중됐습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서 전체의 73%에 달하는 총 2,471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북대가 250명으로 울산대는 150명, 강원대 140명, 동아대와 제주대가 각각 100명으로 늘려달라고 하는 등, 정원이 50명 미만인 비수도권 '미니 의대' 들이 적극적으로 증원을 원했습니다.

서울 소재 8개 대학에서 365명, 경기·인천에 있는 5개 대학에서 565명 등 수도권에서는 총 930명을 신청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정부는 배정위원회를 꾸리고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되기 전, 늦어도 다음 달 중하순에는 대학별 정원 배정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입니다.

대학별 교육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비수도권 지역과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하는 곳에 우선권을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