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화요일’ 표심 어디로?…바이든·트럼프 득표율 주목

입력 2024.03.06 (06:12) 수정 2024.03.06 (0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선 가장 많은 지역에서 대선 후보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바이든, 트럼프 양자 대결 구도가 오늘 선거로 얼마나 더 탄탄해질지가 관심입니다.

투표 현장에 KBS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군요?

[기자]

네, 여기 버지니아주 투표소에선 투표 종료 시간을 세 시간가량 남겨두고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 막판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대선 후보 경선은 미국령을 포함한 미국 17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데요.

본선 전까지 가장 큰 규모 경선이라 '슈퍼 화요일'로 불립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전체 대의원의 35%가량인 천4백여 명과 8백여 명을 오늘 경선 득표 비율에 따라 후보들에게 나눠 배정합니다.

투표가 전국적으로 6개 시간대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 시각 오늘 오후 2시는 돼야 모두 끝날 예정입니다.

[앵커]

선거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사실 이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하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오늘 선거에선 누가 1위를 하냐보다는 두 사람이 얼마나 많이 득표해 빨리 본선행을 확정 짓느냐가 더 관심입니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앤 도슨/버지니아주 유권자 : "(트럼프는) 해결책을 찾는 대신 더 많은 분열을 조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조 바이든이 훨씬 더 나은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리처드 피터슨/매사추세츠주 유권자 : "민주당 후보가 누구이든 이곳 매사추세츠에서 본선 승리자가 되진 못할 거 같아요. 전국적으로 트럼프가 이길 거라고 봅니다."]

변변한 당내 경쟁자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민주당 표를 독식한다면 이르면 오는 19일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즈음 필요한 대의원을 모두 확보해 경선을 끝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이 지나면 경선 동향보다는 두 사람의 본선 경쟁이 더 두드러질 거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는 오늘까지도 의미 있는 투표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사퇴하거나 제3 지대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슈퍼 화요일 당일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 두 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투표 방해 시도와 관련 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슈퍼화요일’ 표심 어디로?…바이든·트럼프 득표율 주목
    • 입력 2024-03-06 06:12:39
    • 수정2024-03-06 09:50:46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선 가장 많은 지역에서 대선 후보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바이든, 트럼프 양자 대결 구도가 오늘 선거로 얼마나 더 탄탄해질지가 관심입니다.

투표 현장에 KBS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군요?

[기자]

네, 여기 버지니아주 투표소에선 투표 종료 시간을 세 시간가량 남겨두고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 막판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대선 후보 경선은 미국령을 포함한 미국 17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데요.

본선 전까지 가장 큰 규모 경선이라 '슈퍼 화요일'로 불립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전체 대의원의 35%가량인 천4백여 명과 8백여 명을 오늘 경선 득표 비율에 따라 후보들에게 나눠 배정합니다.

투표가 전국적으로 6개 시간대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 시각 오늘 오후 2시는 돼야 모두 끝날 예정입니다.

[앵커]

선거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사실 이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하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오늘 선거에선 누가 1위를 하냐보다는 두 사람이 얼마나 많이 득표해 빨리 본선행을 확정 짓느냐가 더 관심입니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앤 도슨/버지니아주 유권자 : "(트럼프는) 해결책을 찾는 대신 더 많은 분열을 조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조 바이든이 훨씬 더 나은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리처드 피터슨/매사추세츠주 유권자 : "민주당 후보가 누구이든 이곳 매사추세츠에서 본선 승리자가 되진 못할 거 같아요. 전국적으로 트럼프가 이길 거라고 봅니다."]

변변한 당내 경쟁자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민주당 표를 독식한다면 이르면 오는 19일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즈음 필요한 대의원을 모두 확보해 경선을 끝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이 지나면 경선 동향보다는 두 사람의 본선 경쟁이 더 두드러질 거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는 오늘까지도 의미 있는 투표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사퇴하거나 제3 지대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슈퍼 화요일 당일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 두 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투표 방해 시도와 관련 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