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연예] ‘TV손자병법’ 고 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마지막 인사

["내가 사장님 차에 동승을 해가지고."]

70년 연기 인생을 마친 고 오현경 씨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오현경 씨의 영결식은 어제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엔 유가족인 배우 오지혜 씨를 비롯해 동료와 후배 연기자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는데요.

고인과 1960년대 극단 '실험극장' 창립동인으로 활동한 원로배우 이순재 씨는 먼저 떠난 동료들과 고인을 향해 "다 같이 한번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KBS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고 오현경 씨는 드라마 'TV 손자병법'의 만년 과장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연극 '휘가로의 결혼', '봄날' 등 여러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뇌출혈 투병 끝에 지난 1일 향년 88세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