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평양에 외교관 영구 복귀 준비 중”

입력 2024.03.06 (07:38) 수정 2024.03.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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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이 북한 주재 대사관을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스웨덴은 최근 주북 대사 내정자가 방북한 이유가 자국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최근 양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안드레아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지명자와 면담했다는 중국 측 발표와 관련해 “이번 방문은 외교 요원들을 영구적으로 평양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주북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양야쥔 대사가 안드레아 벵트손 주북 스웨덴 대사 지명자와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었으며,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인 구금자 접견 등 제한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독일 외무부 대표단이 임시 폐쇄했던 독일 대사관 부지를 점검하기 위해 방북한 이후 영국과 스웨덴, 스위스도 평양 방문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외부 출입을 재개방하면서도, 외국 외교관은 중국과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일부 국가에만 근무를 허용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VOA에“다른 나라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지지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 기타 형태의 건설적인 관여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지원 노력이 방해를 받았던 국제 구호요원들에게 북한이 조속히 국경을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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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06 07:51:28
    정치
서방 국가들이 북한 주재 대사관을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스웨덴은 최근 주북 대사 내정자가 방북한 이유가 자국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최근 양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안드레아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지명자와 면담했다는 중국 측 발표와 관련해 “이번 방문은 외교 요원들을 영구적으로 평양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주북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양야쥔 대사가 안드레아 벵트손 주북 스웨덴 대사 지명자와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었으며,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인 구금자 접견 등 제한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독일 외무부 대표단이 임시 폐쇄했던 독일 대사관 부지를 점검하기 위해 방북한 이후 영국과 스웨덴, 스위스도 평양 방문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외부 출입을 재개방하면서도, 외국 외교관은 중국과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일부 국가에만 근무를 허용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VOA에“다른 나라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지지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 기타 형태의 건설적인 관여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지원 노력이 방해를 받았던 국제 구호요원들에게 북한이 조속히 국경을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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