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애환 담은 ‘달동네 박물관’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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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못먹고 못입고 살았어도 이웃간의 정이 두터웠던 196,70년대 그 시절 그추억을 재현한 달동네 박물관이 인천에 생겼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금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인천 송현동.

1960~7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은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린 달동네였습니다.

이 달동네가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던 구멍가게, 한겨울이면 제철을 맞는 연탄가게와 솜틀집까지...

그 시절 모습 그대롭니다.

된장찌개 하나면 성찬이 부럽지 않고, 하나에 1원도 안 되는 성냥갑 품팔이도 감사하기만 했던 지독히 가난한 달동네 생활.
그래도 사람 사는 정이 있어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인터뷰>김봉수 (79세): "이런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그땐 사람 귀한 줄 알고 돈 귀한 줄 아는 세상이었어요~"

곳곳마다 붙은 간첩과 쥐를 잡자는 포스터는 요즘 학생들에겐 생소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철훈 (중학교 3학년): "TV에서만 봤는데 옛날엔 진짜 저렇게 쥐가 많았나...그런 생각도 들고, 지금은 정말 잘 사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학창시절을 그립게 하는 교복, 균형을 잘 맞춰 짊어져야 하는 물지게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가난의 상징이었던 달동네가 바쁜 일상 속에 작은 여유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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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애환 담은 ‘달동네 박물관’
    • 입력 2005-10-25 21:3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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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못먹고 못입고 살았어도 이웃간의 정이 두터웠던 196,70년대 그 시절 그추억을 재현한 달동네 박물관이 인천에 생겼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금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인천 송현동. 1960~7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은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린 달동네였습니다. 이 달동네가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던 구멍가게, 한겨울이면 제철을 맞는 연탄가게와 솜틀집까지... 그 시절 모습 그대롭니다. 된장찌개 하나면 성찬이 부럽지 않고, 하나에 1원도 안 되는 성냥갑 품팔이도 감사하기만 했던 지독히 가난한 달동네 생활. 그래도 사람 사는 정이 있어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인터뷰>김봉수 (79세): "이런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그땐 사람 귀한 줄 알고 돈 귀한 줄 아는 세상이었어요~" 곳곳마다 붙은 간첩과 쥐를 잡자는 포스터는 요즘 학생들에겐 생소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철훈 (중학교 3학년): "TV에서만 봤는데 옛날엔 진짜 저렇게 쥐가 많았나...그런 생각도 들고, 지금은 정말 잘 사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학창시절을 그립게 하는 교복, 균형을 잘 맞춰 짊어져야 하는 물지게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가난의 상징이었던 달동네가 바쁜 일상 속에 작은 여유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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