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 “임종석·김부겸·공영훈·이탄희, 민주당 단합 위해 선대위 합류해야”

입력 2024.03.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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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이 여야 잠룡들의 대결이 성사된 경기 성남 분당갑입니다. 대권 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노무현의 적자로 불렸던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광재 전 총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이광재 : 안녕하세요? 행복한 분당, 신나는 판교를 만들러 온 이광재입니다.

▷ 전종철 : 당초 서울 종로 출마 추진하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종로 출마 접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하게 된 이유 좀 설명해 주세요.

▶ 이광재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인 판교, 분당을 만들어서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의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왔습니다.

▷ 전종철 : 총장님은 강원도 출신이고 강원도 지역구에서 3선, 강원도 지사도 지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세가 약한 곳이 강원도잖아요. 그래서 강원도 가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마땅치 않아서 다른 곳을 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광재 : 그거는 아니고 저는 훨씬 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어려운 분당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분당 유권자를 믿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정치인의 사명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경제 성장이 있어야만 미래가 있는데 그것은 판교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가는 G10 국가가 됐는데 국민의 삶의 질은 36위인데 행복한 삶의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곳 분당이 1기 신도시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행복 모델 도시를 만드는 사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을 과감하게 사명감을 가지고 선택했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제가 사실 바로 드리고자 하는 질문이 분당 유권자들 어떤 특성이 있는지 또 어떤 정치인 원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판교 말씀을 해 주셨고 행복 모델 도시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역시 관련되는 이야기네요.

▶ 이광재 : 네. 분당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공약 비교표를 굉장히 꼼꼼히 보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이 누구인가, 이게 중요한데 그래서 저는 재건축이 가장 필요한 시범 도시 이 지역에 이사했거든요. 그래야 그분들의 애로를 알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사람이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실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굉장히 중요하게 따지시는데 아주 저도 와보니까 이곳 판교IC까지 나가는 교통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리고 교육, 탄천 이런 현안 문제가 많은데 이런 문제는 역시 국정 경험이 있는 제가 훨씬 더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정성과 실력 이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진정성과 실력, 공약 비교표 이야기하셨는데 아주 깐깐하고 수준 높은 유권자들이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이광재 : 네, 맞습니다. 한 40%가 진보, 보수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20%, 20% 되고 중도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40%가 넘는 아주 수준 높은 유권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분당갑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딱 한 번 이겼습니다. 2000년 이래 지금까지 보수가 7승 1패인 보수 우세 지역이에요. 그래서 총장께서 굳이 험지로 간 게 제가 보기에는 중진으로서의 헌신 그리고 또 하나, 여당 대선 주자 거물과 기왕이면 맞붙어 보겠다. 이런 두 가지 측면도 읽히는데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이 있습니까?

▶ 이광재 : 저는 지금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말만 많고 실적이 없다는 거거든요. 저는 실적을 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먼저 실적을 내서 미래를 같이하고 싶은데 그 실적을 저는 경제 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이라고 보는 거죠. 그거를 판교 분당에서 모델을 만들어서 이거를 성공한 다음에 다음을 기약하겠다, 먼저 모델을 만들겠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 전종철 : 안철수, 이광재 양자 구도에 지금 판교 노동자 이력을 내세운 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이 가세했습니다. 굳이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다시 말해서 표 분산 차원에서 따지면 안철수, 이광재 두 분 중 누구에게 유리한 건지 아니면 영향이 없는 건지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 결국은 두 분 다 좋은 분인데 결국 광철 대전으로 집약되지 않을까. 제가 빛 광 자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빛이 철을 녹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또 철은 빛으로 만든다 그러면 어떡합니까? 여하튼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에게 정책 토론 제안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습니까?

▶ 이광재 : 아직 안철수 후보한테 제안이 없습니다. 저는 사실은 이기는 토론을 원하지는 않거든요. 서로 배우는 토론을 원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전부 아파트 단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를 위해서 재건축 조합이나 벤처기업 협회나 맘카페나 이런 분들이 저희가 다가가서 그분들에게 관훈 토론식으로 10분 소견 이야기하고 50분 동안 질의응답을 받는. 그러면서 서로 배우는 그런 토론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그게 이 수준 높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이고 또 분당 주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 아닐까 싶습니다. 빨리 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불러주시면 저는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39.1%, 국민의힘 46.7%로 오차 범위 밖입니다. 이 흐름을 반등시킬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 이광재 : 저는 결국 단결이라고 보는데 여기 분당은 탄천에 걷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어느 노부부께서 걸어가시면서 저를 보면서 하시는 말씀이 "집안이 화목해야 복이 들어오는 거 명심하세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화목한 모습을 보여야 복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국민의 민심이? 그런 면에서 저는 좀 안정성과 미래를 지향하면서 김부겸 총리나 임종석 실장이나 이탄희 의원이나 공영훈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좀 안정감과 미래 지향성을 갖는 분들이 빨리 선거대책위원회에 좀 합류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지금 선대위원장 말씀하신 것 같은데 임종석, 김부겸, 공영훈, 이탄희 이런 분들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론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일에서 29일 사이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공천 논란이 민주당 지지율에 좀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까지 민주당 공천 작업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광재 : 국민 눈높이에 따라가지 못했죠. 종소리가 멀리 퍼지게 하려면 종이 많이 때려 아파야 되는데요. 민주당은 더 겸손하고 더 스스로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당 내홍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대응 잘했습니까, 못했습니까?

▶ 이광재 : 저는 만난 적은 없는데요. 저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죠.

▷ 전종철 : 가장 큰 갈등의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에 남기로 하면서 일단은 갈등이 확산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그렇다는 거고요. 임 전 실장 왜 당에 남기로 했다고 보세요?

▶ 이광재 : 글쎄, 그거는 저는 기본적인 정치 상식이고 도의라고 봅니다. 좀 시간을 살지 말고 역사에 살 필요가 있다. 그 답을 함부로 써 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고민은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다시 또 마음을 추슬러서 당을 위해 진짜 헌신해 주기 바랍니다.

▷ 전종철 : 당권 도전을 위해서 지금 1보 후퇴한다. 이런 시각도 있기는 있습니다. 남은 총선 기간 임 전 실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서울 중성동갑에 나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어요. 임 전 실장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이광재 : 저는 임 전 실장이 선대위원장의 역할을 저는 당에서 요청이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결국은 국민들이 압니다. 누가 더 낮은 자세로 헌신하는가.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더 스스로 더 낮추고 더 겸손한 백의종군하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헌신의 차원에서 내키지 않더라도 지금은 하는 게 맞다. 그런 말씀이라고 제가 이해가 되네요.

▶ 이광재 : 뭐 내키지 않더라도가 아니라 그냥 저는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이런, 이런 분들이 선대위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 제가 기억하기로 네 분을 말씀하셨어요. 김부겸, 임종석, 공영훈, 이탄희 이런 분들을 말씀하셨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 뭐 공천 과정에서 좀 이재명 대표와 각은 어느 정도 세웠습니다. 그래도 이분들이 지금 상황이 급하니까 나올 수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이광재 : 저는 그분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셨기 때문에 그분들을 모시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 전종철 : 더더욱이요?

▶ 이광재 : 네. 더더욱이 모셔 오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같이 하는 게 좋고 우리 공영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우리가 결국 경제가 중요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성 분야, 여성분이 중요한데 이 분야는 또 전문가를 찾아서 하면 더 좋겠죠.

▷ 전종철 : 제가 보니까 오늘이 민주당 공천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여러 경선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그중 제가 몇 가지 질문을 두 가지로 나눠서 드리겠는데 그중 하나가 서울 은평을에서 현역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직인지 현직인지 제가 확실치는 않은데 강원도당위원장이 경선을 치렀습니다. 강원도당위원장이 은평을 경선에 뛰어든 것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 저도 경선 결과를 지금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은평 주민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오늘 아주 전국적으로 여러 결과가 나오는데 그중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청주 상당 경선 결과도 오늘 나올 예정이고요. 아울러서 가장 주목되는 게 하위 10% 현역들이 감점받고 경선을 벌인 지역구들입니다. 예컨대, 강북이죠. 박용진 대 정봉주, 윤영찬 대 비례대표 이수진, 남양주을인가요? 김한정 대 김병주. 저도 참 결과가 궁금해요. 총장님 보시기에 좀 약간 이전 상황입니다만 박용진, 윤영찬, 김한정 이런 분들 쭉 봐오셨잖아요. 하위 10% 평가 납득이 됩니까?

▶ 이광재 : 저는 이분들이 10% 그 평가를 받고 당에서 경선을 수용하면서 이거를 꿋꿋이 이겨 나가겠다는 그런 결단을 표한 것을 저는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결국 그 지역에 있는 유권자와 당원들이 결정하는 거니까 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이분들이 아주 불리한 어떤 페널티를 가지고도 끝까지 경선한 것 높이 평가하시는 거죠?

▶ 이광재 : 그럼요. 그런 태도를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게 좀 당당한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런 것도 또한 지역 주민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아직 민주당 내 갈등 불씨가 꺼졌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오늘 홍영표 의원, 친문 좌장이라고도 불리죠. 거취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합니다. 좀 정보가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들이 관측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탈당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데 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광재 : 저는 예상은 모르겠고요. 저는 좀 탈당을 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동이 있는데요. 저는 어려울 때 떠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산의 전재수 의원이나 박재호 의원이나 수많은 지금 험지에서 현장에서 우리가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하는 후보들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보지 말고 좀 더 긴 내일을 보면서 좀 더 같이 노력하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중진 우상호 의원이 비례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했고요. 앞서 당 선관위원장이었던 정필모 의원이 여론 조사 업체 누가 끼워 넣었다. 폭로하고 사퇴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의혹들이 그런데 명쾌하게 정리되거나 그러고 지나가는 것 같지가 않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것들?

▶ 이광재 : 지금 저희가 그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저부터 죄송하게 생각하고 당에서 빨리 국민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도록 선대위 체제로 빨리 좀 전환됐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김영주 의원, 국회부의장이죠. 4선의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에 자신의 오랜 지역구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됐습니다. 김영주 의원의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 이광재 : 김영주 의원 입장에서는 서운한 부분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국회의원이 무엇인지, 국회의원 배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이런 많은 질문들을 국민들에게 던져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 전종철 : 안타깝고 슬프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조국 신당과 애써 거리를 두는 모습을 자주 보였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 이러면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게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위기감 그리고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의외로 높게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어요. 총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 저는 조국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 하나가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정의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조국 신당을 또한 지지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두 가지가 합쳐졌다는 말씀이시죠?

▶ 이광재 : 네. 그런 면에서는 현 정권의 집권 3년 차에 들어서서 이 정부, 국민의 60%가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이 정권을 평가하는 데에는 같이해야겠습니다. 그다음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도 현실로 우리가 받아들여야겠습니다.

▷ 전종철 : 반면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조합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다가 조국 사법 리스크를 얹었다, 더했다. 이거를 국민이 어떻게 볼까? 중도층을 이탈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총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 이광재 : 결국은 저는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가 좀 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정당이든. 사실 국민이 지금 듣고 싶은 이야기는 이 민생 경제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당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 되면 미중 패권 전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그리고 지금 의료계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라는 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우리 국가의 외교 안보의 생존의 문제, 이런 문제가 저는 이제는 경쟁과 정책 비전을 이야기해야 국민들이 이 선거를 왜 하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은 거거든요. 이제는 좀 더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어떤 정쟁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 큰 틀의. 그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연관되는 질문일 수 있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재차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만남이 우선이라면서 사실상 거부했어요. 사실은 야당 대표가 여당 대표한테 먼저 제안하는 게 우리가 보기에는 상식적이랄까요. 그러니까 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혹시 아쉬운 점은 없으신지, 만약에 총장님이 야당 대표라면 오히려 여당 대표에게 토론을 제안하지 않았겠습니까? 좀 상황이 다른가요, 지금은?

▶ 이광재 : 글쎄요. 지금은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당은 국가를 끌고 가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현재 민생 경제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을 내고 있고 그 미중 패권 전쟁이 지속됐을 때 앞으로 우리는 외교 안보에서는 어떤 정책이 있고 이런 걸 여당이 먼저 발표하고 오히려 지금 토론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현재 의대 정원 문제 때문에 국민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오히려 여야, 정부가 함께 3자 테이블 또한 이해당사자까지 테이블을 만들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여당다운 모습이고 그런 우리가 이기는 토론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지도자를 지금 국민들은 바라는 것 아닌가 싶거든요. 오히려 그런 쪽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저도 그래서 우리 지역구의 안철수 후보와 토론을 요청했는데 예를 들어 우리 분당 지역의 고도 제한 완화 같은 것을 해결하자. 그런데 저는 어떤 이기는 토론보다는 우리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서로 배우는 이런 것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 필요한 것이지 지금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이기는 토론이거든요. 싸우자는 거지 뭔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토론이 필요한 건 아니다. 지금 국민들이 볼 때는 이번 총선 보면서 정말 답답하게 생각합니다. 왜 국민은 지금 먹고살기 힘들다는데 왜 엉뚱한 이야기로 지금 이렇게 국력을 낭비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전종철 : 여야 대표가 본격 유세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효과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광재 : 한동훈 효과. 그 국민의힘 지지도를 가져온 부분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조금 뭐냐 하면 야당을 공격해서 득점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만 포지티브한 것, 민생 경제의 행보에 대해서 어떤 정책, 미중 패권 전쟁에서의 어떤 정책, 이런 것들을 좀 이야기하면서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 정치인은 희망을 파는 상인이거든요. 이런 비전 중심의 이야기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상대를 공격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다녀보면 유권자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남 비판하지 말고 자기 이야기만 해라. 그러면 국민들은 다 알아서 판단한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좀 헤아렸으면 좋겠고 국민들 지금 살기 너무 힘듭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광재 :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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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 “임종석·김부겸·공영훈·이탄희, 민주당 단합 위해 선대위 합류해야”
    • 입력 2024-03-06 09:58:54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이 여야 잠룡들의 대결이 성사된 경기 성남 분당갑입니다. 대권 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노무현의 적자로 불렸던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광재 전 총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이광재 : 안녕하세요? 행복한 분당, 신나는 판교를 만들러 온 이광재입니다.

▷ 전종철 : 당초 서울 종로 출마 추진하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종로 출마 접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하게 된 이유 좀 설명해 주세요.

▶ 이광재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인 판교, 분당을 만들어서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의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왔습니다.

▷ 전종철 : 총장님은 강원도 출신이고 강원도 지역구에서 3선, 강원도 지사도 지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세가 약한 곳이 강원도잖아요. 그래서 강원도 가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마땅치 않아서 다른 곳을 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광재 : 그거는 아니고 저는 훨씬 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어려운 분당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분당 유권자를 믿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정치인의 사명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경제 성장이 있어야만 미래가 있는데 그것은 판교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가는 G10 국가가 됐는데 국민의 삶의 질은 36위인데 행복한 삶의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곳 분당이 1기 신도시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행복 모델 도시를 만드는 사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을 과감하게 사명감을 가지고 선택했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제가 사실 바로 드리고자 하는 질문이 분당 유권자들 어떤 특성이 있는지 또 어떤 정치인 원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판교 말씀을 해 주셨고 행복 모델 도시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역시 관련되는 이야기네요.

▶ 이광재 : 네. 분당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공약 비교표를 굉장히 꼼꼼히 보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이 누구인가, 이게 중요한데 그래서 저는 재건축이 가장 필요한 시범 도시 이 지역에 이사했거든요. 그래야 그분들의 애로를 알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사람이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실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굉장히 중요하게 따지시는데 아주 저도 와보니까 이곳 판교IC까지 나가는 교통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리고 교육, 탄천 이런 현안 문제가 많은데 이런 문제는 역시 국정 경험이 있는 제가 훨씬 더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정성과 실력 이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진정성과 실력, 공약 비교표 이야기하셨는데 아주 깐깐하고 수준 높은 유권자들이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이광재 : 네, 맞습니다. 한 40%가 진보, 보수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20%, 20% 되고 중도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40%가 넘는 아주 수준 높은 유권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분당갑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딱 한 번 이겼습니다. 2000년 이래 지금까지 보수가 7승 1패인 보수 우세 지역이에요. 그래서 총장께서 굳이 험지로 간 게 제가 보기에는 중진으로서의 헌신 그리고 또 하나, 여당 대선 주자 거물과 기왕이면 맞붙어 보겠다. 이런 두 가지 측면도 읽히는데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이 있습니까?

▶ 이광재 : 저는 지금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말만 많고 실적이 없다는 거거든요. 저는 실적을 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먼저 실적을 내서 미래를 같이하고 싶은데 그 실적을 저는 경제 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이라고 보는 거죠. 그거를 판교 분당에서 모델을 만들어서 이거를 성공한 다음에 다음을 기약하겠다, 먼저 모델을 만들겠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 전종철 : 안철수, 이광재 양자 구도에 지금 판교 노동자 이력을 내세운 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이 가세했습니다. 굳이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다시 말해서 표 분산 차원에서 따지면 안철수, 이광재 두 분 중 누구에게 유리한 건지 아니면 영향이 없는 건지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 결국은 두 분 다 좋은 분인데 결국 광철 대전으로 집약되지 않을까. 제가 빛 광 자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빛이 철을 녹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또 철은 빛으로 만든다 그러면 어떡합니까? 여하튼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에게 정책 토론 제안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습니까?

▶ 이광재 : 아직 안철수 후보한테 제안이 없습니다. 저는 사실은 이기는 토론을 원하지는 않거든요. 서로 배우는 토론을 원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전부 아파트 단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를 위해서 재건축 조합이나 벤처기업 협회나 맘카페나 이런 분들이 저희가 다가가서 그분들에게 관훈 토론식으로 10분 소견 이야기하고 50분 동안 질의응답을 받는. 그러면서 서로 배우는 그런 토론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그게 이 수준 높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이고 또 분당 주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 아닐까 싶습니다. 빨리 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불러주시면 저는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39.1%, 국민의힘 46.7%로 오차 범위 밖입니다. 이 흐름을 반등시킬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 이광재 : 저는 결국 단결이라고 보는데 여기 분당은 탄천에 걷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어느 노부부께서 걸어가시면서 저를 보면서 하시는 말씀이 "집안이 화목해야 복이 들어오는 거 명심하세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화목한 모습을 보여야 복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국민의 민심이? 그런 면에서 저는 좀 안정성과 미래를 지향하면서 김부겸 총리나 임종석 실장이나 이탄희 의원이나 공영훈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좀 안정감과 미래 지향성을 갖는 분들이 빨리 선거대책위원회에 좀 합류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지금 선대위원장 말씀하신 것 같은데 임종석, 김부겸, 공영훈, 이탄희 이런 분들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론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일에서 29일 사이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공천 논란이 민주당 지지율에 좀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까지 민주당 공천 작업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광재 : 국민 눈높이에 따라가지 못했죠. 종소리가 멀리 퍼지게 하려면 종이 많이 때려 아파야 되는데요. 민주당은 더 겸손하고 더 스스로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당 내홍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대응 잘했습니까, 못했습니까?

▶ 이광재 : 저는 만난 적은 없는데요. 저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죠.

▷ 전종철 : 가장 큰 갈등의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에 남기로 하면서 일단은 갈등이 확산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그렇다는 거고요. 임 전 실장 왜 당에 남기로 했다고 보세요?

▶ 이광재 : 글쎄, 그거는 저는 기본적인 정치 상식이고 도의라고 봅니다. 좀 시간을 살지 말고 역사에 살 필요가 있다. 그 답을 함부로 써 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고민은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다시 또 마음을 추슬러서 당을 위해 진짜 헌신해 주기 바랍니다.

▷ 전종철 : 당권 도전을 위해서 지금 1보 후퇴한다. 이런 시각도 있기는 있습니다. 남은 총선 기간 임 전 실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서울 중성동갑에 나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어요. 임 전 실장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이광재 : 저는 임 전 실장이 선대위원장의 역할을 저는 당에서 요청이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결국은 국민들이 압니다. 누가 더 낮은 자세로 헌신하는가.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더 스스로 더 낮추고 더 겸손한 백의종군하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헌신의 차원에서 내키지 않더라도 지금은 하는 게 맞다. 그런 말씀이라고 제가 이해가 되네요.

▶ 이광재 : 뭐 내키지 않더라도가 아니라 그냥 저는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이런, 이런 분들이 선대위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 제가 기억하기로 네 분을 말씀하셨어요. 김부겸, 임종석, 공영훈, 이탄희 이런 분들을 말씀하셨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 뭐 공천 과정에서 좀 이재명 대표와 각은 어느 정도 세웠습니다. 그래도 이분들이 지금 상황이 급하니까 나올 수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이광재 : 저는 그분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셨기 때문에 그분들을 모시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 전종철 : 더더욱이요?

▶ 이광재 : 네. 더더욱이 모셔 오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같이 하는 게 좋고 우리 공영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우리가 결국 경제가 중요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성 분야, 여성분이 중요한데 이 분야는 또 전문가를 찾아서 하면 더 좋겠죠.

▷ 전종철 : 제가 보니까 오늘이 민주당 공천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여러 경선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그중 제가 몇 가지 질문을 두 가지로 나눠서 드리겠는데 그중 하나가 서울 은평을에서 현역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직인지 현직인지 제가 확실치는 않은데 강원도당위원장이 경선을 치렀습니다. 강원도당위원장이 은평을 경선에 뛰어든 것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 저도 경선 결과를 지금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은평 주민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오늘 아주 전국적으로 여러 결과가 나오는데 그중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청주 상당 경선 결과도 오늘 나올 예정이고요. 아울러서 가장 주목되는 게 하위 10% 현역들이 감점받고 경선을 벌인 지역구들입니다. 예컨대, 강북이죠. 박용진 대 정봉주, 윤영찬 대 비례대표 이수진, 남양주을인가요? 김한정 대 김병주. 저도 참 결과가 궁금해요. 총장님 보시기에 좀 약간 이전 상황입니다만 박용진, 윤영찬, 김한정 이런 분들 쭉 봐오셨잖아요. 하위 10% 평가 납득이 됩니까?

▶ 이광재 : 저는 이분들이 10% 그 평가를 받고 당에서 경선을 수용하면서 이거를 꿋꿋이 이겨 나가겠다는 그런 결단을 표한 것을 저는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결국 그 지역에 있는 유권자와 당원들이 결정하는 거니까 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이분들이 아주 불리한 어떤 페널티를 가지고도 끝까지 경선한 것 높이 평가하시는 거죠?

▶ 이광재 : 그럼요. 그런 태도를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게 좀 당당한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런 것도 또한 지역 주민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아직 민주당 내 갈등 불씨가 꺼졌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오늘 홍영표 의원, 친문 좌장이라고도 불리죠. 거취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합니다. 좀 정보가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들이 관측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탈당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데 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광재 : 저는 예상은 모르겠고요. 저는 좀 탈당을 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동이 있는데요. 저는 어려울 때 떠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산의 전재수 의원이나 박재호 의원이나 수많은 지금 험지에서 현장에서 우리가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하는 후보들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보지 말고 좀 더 긴 내일을 보면서 좀 더 같이 노력하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중진 우상호 의원이 비례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했고요. 앞서 당 선관위원장이었던 정필모 의원이 여론 조사 업체 누가 끼워 넣었다. 폭로하고 사퇴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의혹들이 그런데 명쾌하게 정리되거나 그러고 지나가는 것 같지가 않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것들?

▶ 이광재 : 지금 저희가 그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저부터 죄송하게 생각하고 당에서 빨리 국민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도록 선대위 체제로 빨리 좀 전환됐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김영주 의원, 국회부의장이죠. 4선의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에 자신의 오랜 지역구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됐습니다. 김영주 의원의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 이광재 : 김영주 의원 입장에서는 서운한 부분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국회의원이 무엇인지, 국회의원 배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이런 많은 질문들을 국민들에게 던져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 전종철 : 안타깝고 슬프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조국 신당과 애써 거리를 두는 모습을 자주 보였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 이러면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게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위기감 그리고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의외로 높게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어요. 총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 저는 조국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 하나가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정의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조국 신당을 또한 지지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두 가지가 합쳐졌다는 말씀이시죠?

▶ 이광재 : 네. 그런 면에서는 현 정권의 집권 3년 차에 들어서서 이 정부, 국민의 60%가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이 정권을 평가하는 데에는 같이해야겠습니다. 그다음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도 현실로 우리가 받아들여야겠습니다.

▷ 전종철 : 반면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조합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다가 조국 사법 리스크를 얹었다, 더했다. 이거를 국민이 어떻게 볼까? 중도층을 이탈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총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 이광재 : 결국은 저는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가 좀 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정당이든. 사실 국민이 지금 듣고 싶은 이야기는 이 민생 경제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당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 되면 미중 패권 전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그리고 지금 의료계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라는 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우리 국가의 외교 안보의 생존의 문제, 이런 문제가 저는 이제는 경쟁과 정책 비전을 이야기해야 국민들이 이 선거를 왜 하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은 거거든요. 이제는 좀 더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어떤 정쟁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 큰 틀의. 그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연관되는 질문일 수 있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재차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만남이 우선이라면서 사실상 거부했어요. 사실은 야당 대표가 여당 대표한테 먼저 제안하는 게 우리가 보기에는 상식적이랄까요. 그러니까 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혹시 아쉬운 점은 없으신지, 만약에 총장님이 야당 대표라면 오히려 여당 대표에게 토론을 제안하지 않았겠습니까? 좀 상황이 다른가요, 지금은?

▶ 이광재 : 글쎄요. 지금은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당은 국가를 끌고 가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현재 민생 경제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을 내고 있고 그 미중 패권 전쟁이 지속됐을 때 앞으로 우리는 외교 안보에서는 어떤 정책이 있고 이런 걸 여당이 먼저 발표하고 오히려 지금 토론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현재 의대 정원 문제 때문에 국민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오히려 여야, 정부가 함께 3자 테이블 또한 이해당사자까지 테이블을 만들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여당다운 모습이고 그런 우리가 이기는 토론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지도자를 지금 국민들은 바라는 것 아닌가 싶거든요. 오히려 그런 쪽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저도 그래서 우리 지역구의 안철수 후보와 토론을 요청했는데 예를 들어 우리 분당 지역의 고도 제한 완화 같은 것을 해결하자. 그런데 저는 어떤 이기는 토론보다는 우리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서로 배우는 이런 것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 필요한 것이지 지금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이기는 토론이거든요. 싸우자는 거지 뭔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토론이 필요한 건 아니다. 지금 국민들이 볼 때는 이번 총선 보면서 정말 답답하게 생각합니다. 왜 국민은 지금 먹고살기 힘들다는데 왜 엉뚱한 이야기로 지금 이렇게 국력을 낭비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전종철 : 여야 대표가 본격 유세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효과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광재 : 한동훈 효과. 그 국민의힘 지지도를 가져온 부분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조금 뭐냐 하면 야당을 공격해서 득점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만 포지티브한 것, 민생 경제의 행보에 대해서 어떤 정책, 미중 패권 전쟁에서의 어떤 정책, 이런 것들을 좀 이야기하면서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 정치인은 희망을 파는 상인이거든요. 이런 비전 중심의 이야기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상대를 공격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다녀보면 유권자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남 비판하지 말고 자기 이야기만 해라. 그러면 국민들은 다 알아서 판단한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좀 헤아렸으면 좋겠고 국민들 지금 살기 너무 힘듭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광재 :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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