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도로에 차선도 안 보여”…안전 위협
입력 2024.03.06 (11:06)
수정 2024.03.06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가 최근 부실 시공 논란으로 다음 달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는데요.
시민 불편 민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낮과 밤, 공사 현장을 둘러봤더니, 안전을 위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바로 옆 승용차와 부딪칠 듯 차선을 밟고 다닙니다.
승용차도 옆 차로를 침범합니다.
도로 가장자리 이어진 도로 파임, 포트홀을 피하려고 옆 차로를 넘나드는 겁니다.
포트홀 구간을 직접 주행해봤습니다.
움푹 팬 도로에 타이어가 부딪치며 큰 소음을 내고, 차는 위 아래로 요동칩니다.
탑승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돕니다.
마치 누더기처럼 변한 도로는 BRT 공사 구간 수 km에 이릅니다.
[노태열/창원시 성산구 : "일반 승용차는 다닐 수가 없어요. 너무 진동도 심하고. (불편을) 해소를 해줘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다해요."]
날이 저물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합류 구간에 접어들자, 차선이 마치 거미줄처럼 뒤엉킵니다.
주행 방향을 알기 힘들 정돕니다.
도로 표시를 따르더라도 갑작스레 공사 구간에 막히는가 하면, 차선이 완전히 지워진 곳도 있습니다.
[택시 운전사 : "가다가 두 차선이 없어져 버리잖아. 그죠? 신호 넘어서면. 그러면 안전에도 굉장히 문제가 될 것 같더라고."]
보행자 안전도 문젭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입니다.
횡단보도임을 알리는 표시선은 3m 정도 지워져 있고, 도로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공사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신호수는 없습니다.
번화가에는 횡단보도가 사라진 곳도 있습니다.
[주민 : "길을 다니다가 울퉁불퉁한거 몰라서 넘어져서 무릎 다 까져버렸지. 불편하기는 불편하지."]
BRT 공사 민원은 주당 50여 건, 공사 초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민 : "건의를 한다고 해도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직접 와서 체험을 해봐야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찰도 창원시에 안전조치 마련을 수차례 요구한 상황, 창원시는 궂은 날씨에 안전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보수에 나서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가 최근 부실 시공 논란으로 다음 달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는데요.
시민 불편 민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낮과 밤, 공사 현장을 둘러봤더니, 안전을 위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바로 옆 승용차와 부딪칠 듯 차선을 밟고 다닙니다.
승용차도 옆 차로를 침범합니다.
도로 가장자리 이어진 도로 파임, 포트홀을 피하려고 옆 차로를 넘나드는 겁니다.
포트홀 구간을 직접 주행해봤습니다.
움푹 팬 도로에 타이어가 부딪치며 큰 소음을 내고, 차는 위 아래로 요동칩니다.
탑승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돕니다.
마치 누더기처럼 변한 도로는 BRT 공사 구간 수 km에 이릅니다.
[노태열/창원시 성산구 : "일반 승용차는 다닐 수가 없어요. 너무 진동도 심하고. (불편을) 해소를 해줘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다해요."]
날이 저물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합류 구간에 접어들자, 차선이 마치 거미줄처럼 뒤엉킵니다.
주행 방향을 알기 힘들 정돕니다.
도로 표시를 따르더라도 갑작스레 공사 구간에 막히는가 하면, 차선이 완전히 지워진 곳도 있습니다.
[택시 운전사 : "가다가 두 차선이 없어져 버리잖아. 그죠? 신호 넘어서면. 그러면 안전에도 굉장히 문제가 될 것 같더라고."]
보행자 안전도 문젭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입니다.
횡단보도임을 알리는 표시선은 3m 정도 지워져 있고, 도로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공사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신호수는 없습니다.
번화가에는 횡단보도가 사라진 곳도 있습니다.
[주민 : "길을 다니다가 울퉁불퉁한거 몰라서 넘어져서 무릎 다 까져버렸지. 불편하기는 불편하지."]
BRT 공사 민원은 주당 50여 건, 공사 초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민 : "건의를 한다고 해도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직접 와서 체험을 해봐야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찰도 창원시에 안전조치 마련을 수차례 요구한 상황, 창원시는 궂은 날씨에 안전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보수에 나서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누더기 도로에 차선도 안 보여”…안전 위협
-
- 입력 2024-03-06 11:05:59
- 수정2024-03-06 11:17:56
[앵커]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가 최근 부실 시공 논란으로 다음 달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는데요.
시민 불편 민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낮과 밤, 공사 현장을 둘러봤더니, 안전을 위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바로 옆 승용차와 부딪칠 듯 차선을 밟고 다닙니다.
승용차도 옆 차로를 침범합니다.
도로 가장자리 이어진 도로 파임, 포트홀을 피하려고 옆 차로를 넘나드는 겁니다.
포트홀 구간을 직접 주행해봤습니다.
움푹 팬 도로에 타이어가 부딪치며 큰 소음을 내고, 차는 위 아래로 요동칩니다.
탑승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돕니다.
마치 누더기처럼 변한 도로는 BRT 공사 구간 수 km에 이릅니다.
[노태열/창원시 성산구 : "일반 승용차는 다닐 수가 없어요. 너무 진동도 심하고. (불편을) 해소를 해줘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다해요."]
날이 저물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합류 구간에 접어들자, 차선이 마치 거미줄처럼 뒤엉킵니다.
주행 방향을 알기 힘들 정돕니다.
도로 표시를 따르더라도 갑작스레 공사 구간에 막히는가 하면, 차선이 완전히 지워진 곳도 있습니다.
[택시 운전사 : "가다가 두 차선이 없어져 버리잖아. 그죠? 신호 넘어서면. 그러면 안전에도 굉장히 문제가 될 것 같더라고."]
보행자 안전도 문젭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입니다.
횡단보도임을 알리는 표시선은 3m 정도 지워져 있고, 도로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공사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신호수는 없습니다.
번화가에는 횡단보도가 사라진 곳도 있습니다.
[주민 : "길을 다니다가 울퉁불퉁한거 몰라서 넘어져서 무릎 다 까져버렸지. 불편하기는 불편하지."]
BRT 공사 민원은 주당 50여 건, 공사 초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민 : "건의를 한다고 해도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직접 와서 체험을 해봐야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찰도 창원시에 안전조치 마련을 수차례 요구한 상황, 창원시는 궂은 날씨에 안전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보수에 나서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가 최근 부실 시공 논란으로 다음 달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는데요.
시민 불편 민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낮과 밤, 공사 현장을 둘러봤더니, 안전을 위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바로 옆 승용차와 부딪칠 듯 차선을 밟고 다닙니다.
승용차도 옆 차로를 침범합니다.
도로 가장자리 이어진 도로 파임, 포트홀을 피하려고 옆 차로를 넘나드는 겁니다.
포트홀 구간을 직접 주행해봤습니다.
움푹 팬 도로에 타이어가 부딪치며 큰 소음을 내고, 차는 위 아래로 요동칩니다.
탑승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돕니다.
마치 누더기처럼 변한 도로는 BRT 공사 구간 수 km에 이릅니다.
[노태열/창원시 성산구 : "일반 승용차는 다닐 수가 없어요. 너무 진동도 심하고. (불편을) 해소를 해줘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다해요."]
날이 저물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합류 구간에 접어들자, 차선이 마치 거미줄처럼 뒤엉킵니다.
주행 방향을 알기 힘들 정돕니다.
도로 표시를 따르더라도 갑작스레 공사 구간에 막히는가 하면, 차선이 완전히 지워진 곳도 있습니다.
[택시 운전사 : "가다가 두 차선이 없어져 버리잖아. 그죠? 신호 넘어서면. 그러면 안전에도 굉장히 문제가 될 것 같더라고."]
보행자 안전도 문젭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입니다.
횡단보도임을 알리는 표시선은 3m 정도 지워져 있고, 도로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공사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신호수는 없습니다.
번화가에는 횡단보도가 사라진 곳도 있습니다.
[주민 : "길을 다니다가 울퉁불퉁한거 몰라서 넘어져서 무릎 다 까져버렸지. 불편하기는 불편하지."]
BRT 공사 민원은 주당 50여 건, 공사 초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민 : "건의를 한다고 해도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직접 와서 체험을 해봐야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찰도 창원시에 안전조치 마련을 수차례 요구한 상황, 창원시는 궂은 날씨에 안전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보수에 나서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박기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