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주식 시장은 하락

입력 2024.03.06 (12:14) 수정 2024.03.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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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6만 9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년 4개월 만입니다.

반면 주식시장은 악재가 이어진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장 오래됐고, 전체 가치 규모가 가장 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쯤 6만 9천3백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21년 11월, 6만 9천 달러 턱밑까지 갔던 종전 사상 최고가를 2년 4개월 만에 넘어선 겁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160% 올랐고, 2월에만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형성됐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1월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관련 상품에 유입된 금액이 75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벤 레이들러/eTORO 글로벌 시장 전략가 : "현물 ETF가 (거래가 시작된 지) 6주 만에 전 세계에 있는 비트코인의 4%를 사들였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되면 공급 속도가 더 줄어들게 되는데 이 또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2천백만 개로 정해진 비트코인 양은 이미 천9백만 개가 채굴된 상태입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네 차례나 고점 대비 4분의 1로 떨어진 적이 있어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보인 반면, 주식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줄었다는 소식과, 테슬라의 중국 출하량이 감소했고, 독일 공장도 멈췄다는 소식 등으로 주요 기술주가 내린 영향이 컸습니다.

이곳 미국시각으로 6일,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에 나섭니다.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통화 정책 방향에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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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주식 시장은 하락
    • 입력 2024-03-06 12:14:21
    • 수정2024-03-06 13:12:34
    뉴스 12
[앵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6만 9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년 4개월 만입니다.

반면 주식시장은 악재가 이어진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장 오래됐고, 전체 가치 규모가 가장 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쯤 6만 9천3백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21년 11월, 6만 9천 달러 턱밑까지 갔던 종전 사상 최고가를 2년 4개월 만에 넘어선 겁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160% 올랐고, 2월에만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형성됐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1월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관련 상품에 유입된 금액이 75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벤 레이들러/eTORO 글로벌 시장 전략가 : "현물 ETF가 (거래가 시작된 지) 6주 만에 전 세계에 있는 비트코인의 4%를 사들였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되면 공급 속도가 더 줄어들게 되는데 이 또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2천백만 개로 정해진 비트코인 양은 이미 천9백만 개가 채굴된 상태입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네 차례나 고점 대비 4분의 1로 떨어진 적이 있어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보인 반면, 주식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줄었다는 소식과, 테슬라의 중국 출하량이 감소했고, 독일 공장도 멈췄다는 소식 등으로 주요 기술주가 내린 영향이 컸습니다.

이곳 미국시각으로 6일,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에 나섭니다.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통화 정책 방향에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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