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요시설 KBS에 드론 테러…인질 구출까지 실전같은 훈련

입력 2024.03.06 (19:21) 수정 2024.03.06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가기간방송사인 KBS에서 테러가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다양한 테러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KBS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나타나자, 군이 전파를 교란시켜 강제로 착륙시킵니다.

드론 테러에 실패하자 테러범들은 총기를 난사하며 KBS 안으로 들어가 인질극에 나섭니다.

군의 진압 결정에 따라 특수부대원들은 헬기를 통해 옥상으로, 또 현관문을 폭파하고 지상으로, 신속하게 진입해 테러범을 진압하고, 인질을 무사히 구출해냅니다.

통합방위법상 국가 중요시설인 동시에 북한의 예상치 못한 도발 등 유사시 재난 방송을 책임지는 KBS를 상대로 테러가 감행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훈련이 실시된 겁니다.

이밖에도 도심으로 공급되는 전력, 통신, 수도 등의 관로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지하 공동구 테러 시도 등에 대해서도 군은 물론 경찰과 소방도 손발을 맞춰 대응했습니다.

이번 훈련엔 군은 물론 경찰, 소방 등 16개 부대, 9개 기관에서 3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훈련은 시민들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테러가 동시에 일어난 것을 가정한 만큼 기관들 간 협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종상/중령/육군 52사단 영등포구대대장 : "국가 중요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테러, 드론, 폭발 등 다중 위험 상황에 대해서 민·관·군·경, 소방이 이렇게 통합 훈련을 함으로써 대응 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고..."]

군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 대응 능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가 중요시설 KBS에 드론 테러…인질 구출까지 실전같은 훈련
    • 입력 2024-03-06 19:21:36
    • 수정2024-03-06 19:42:42
    뉴스 7
[앵커]

국가기간방송사인 KBS에서 테러가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다양한 테러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KBS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나타나자, 군이 전파를 교란시켜 강제로 착륙시킵니다.

드론 테러에 실패하자 테러범들은 총기를 난사하며 KBS 안으로 들어가 인질극에 나섭니다.

군의 진압 결정에 따라 특수부대원들은 헬기를 통해 옥상으로, 또 현관문을 폭파하고 지상으로, 신속하게 진입해 테러범을 진압하고, 인질을 무사히 구출해냅니다.

통합방위법상 국가 중요시설인 동시에 북한의 예상치 못한 도발 등 유사시 재난 방송을 책임지는 KBS를 상대로 테러가 감행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훈련이 실시된 겁니다.

이밖에도 도심으로 공급되는 전력, 통신, 수도 등의 관로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지하 공동구 테러 시도 등에 대해서도 군은 물론 경찰과 소방도 손발을 맞춰 대응했습니다.

이번 훈련엔 군은 물론 경찰, 소방 등 16개 부대, 9개 기관에서 3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훈련은 시민들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테러가 동시에 일어난 것을 가정한 만큼 기관들 간 협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종상/중령/육군 52사단 영등포구대대장 : "국가 중요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테러, 드론, 폭발 등 다중 위험 상황에 대해서 민·관·군·경, 소방이 이렇게 통합 훈련을 함으로써 대응 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고..."]

군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 대응 능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