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에 1,285억 원 투입”…주동자 고발 검토

입력 2024.03.06 (19:33) 수정 2024.03.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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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16일째,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비상 진료를 위해 천억 넘는 예산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대에서도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기준 근무지를 이탈한 1년에서 4년 차 레지던트는 전체의 90.1%인 8,983명.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 이탈로 국가적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비상 진료를 위해 예비비 1,285억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보다 강화하여…."]

정부는 이에 따라 어제(5일) 오후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시작했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을 이끈 주동자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는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증원 신청 규모는 3,401명.

수요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일부 의과 교수들이 삭발과 사직으로 항의의 뜻을 표한데 이어,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를 상대로 의대 증원 취소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법상 복지부 장관에게 대학교 입학 정원을 결정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의대 증원 결정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전국 40개 대학에서 의대생 5천 4백여 명도 증원에 항의하며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병원협회는 의대 증원 사태로 병원이 큰 혼란에 빠졌다며 충분한 대화로 의사 인력 증원 문제를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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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진료에 1,285억 원 투입”…주동자 고발 검토
    • 입력 2024-03-06 19:33:57
    • 수정2024-03-06 20:42:52
    뉴스7(광주)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16일째,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비상 진료를 위해 천억 넘는 예산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대에서도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기준 근무지를 이탈한 1년에서 4년 차 레지던트는 전체의 90.1%인 8,983명.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 이탈로 국가적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비상 진료를 위해 예비비 1,285억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보다 강화하여…."]

정부는 이에 따라 어제(5일) 오후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시작했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을 이끈 주동자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는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증원 신청 규모는 3,401명.

수요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일부 의과 교수들이 삭발과 사직으로 항의의 뜻을 표한데 이어,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를 상대로 의대 증원 취소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법상 복지부 장관에게 대학교 입학 정원을 결정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의대 증원 결정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전국 40개 대학에서 의대생 5천 4백여 명도 증원에 항의하며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병원협회는 의대 증원 사태로 병원이 큰 혼란에 빠졌다며 충분한 대화로 의사 인력 증원 문제를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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