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이다” vs “막말, 비호감”…경쟁의 승자는?

입력 2024.03.06 (20:33) 수정 2024.03.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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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과 트럼프, 일찌감치 두 사람은 서로 본선을 예상한 듯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과 비호감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1살인 바이든 대통령, 77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4살 차이지만, 잦은 말실수가 약점입니다.

고인이 된 프랑스 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마크롱 현 대통령을 잘못 말함)이 나를 보고 말을... 말했어요."]

기밀 문건 유출 혐의를 수사한 특별검사가 기억력이 나쁘다고 평할 정도여서, 기자들에게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9일 : "(기억력이 얼마나 나쁜가요?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나요?) 내 기억력이 나빠서 당신에게 발언권을 줬군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억력이 나쁘다며 나이 논란을 비껴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만큼이나 늙은 다른 사람도 봐야 해요. 그는 자기 부인 이름도 기억을 못 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자격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최대 장애물을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우리 나라를 하나로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진행 중인 여러 건의 형사 사건으로 사법적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나토 압박과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으로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쌓인 점 역시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따라서 후보가 확정되는 7월과 8월 전당대회에 이어, 11월 대선일까지도 변수가 많아 아직 누구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단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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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20:33:45
    • 수정2024-03-06 20: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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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과 트럼프, 일찌감치 두 사람은 서로 본선을 예상한 듯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과 비호감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1살인 바이든 대통령, 77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4살 차이지만, 잦은 말실수가 약점입니다.

고인이 된 프랑스 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마크롱 현 대통령을 잘못 말함)이 나를 보고 말을... 말했어요."]

기밀 문건 유출 혐의를 수사한 특별검사가 기억력이 나쁘다고 평할 정도여서, 기자들에게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9일 : "(기억력이 얼마나 나쁜가요?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나요?) 내 기억력이 나빠서 당신에게 발언권을 줬군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억력이 나쁘다며 나이 논란을 비껴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만큼이나 늙은 다른 사람도 봐야 해요. 그는 자기 부인 이름도 기억을 못 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자격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최대 장애물을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우리 나라를 하나로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진행 중인 여러 건의 형사 사건으로 사법적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나토 압박과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으로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쌓인 점 역시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따라서 후보가 확정되는 7월과 8월 전당대회에 이어, 11월 대선일까지도 변수가 많아 아직 누구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단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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