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에 전염병 돌면 8월까지 최대 8만 8천 명 더 사망”

입력 2024.03.06 (21:25) 수정 2024.03.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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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전염병까지 번질 경우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6일 WHO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구호책임자 리처드 피퍼콘은 가자지구에서 전염병이 돌았을 때 예상되는 추가 인명피해 규모를 6가지의 경우로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상황별 인명피해 규모는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과 존스홉킨스대의 연구진이 산출했습니다.

피퍼콘은 가자지구에 전염병이 돌지 않을 경우 8월 8일까지 휴전 시 6천550명, 현 교전 상태 유지 시 5만 8천260명, 확전 시에는 7만 4천290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전염병이 돈다면 휴전 시 만 1천580명, 현 교전 상태 유지 시 6만 6천720명이 더 사망하고, 최악의 상황인 확전 시엔 8만 7천75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피퍼콘은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자는 3만 7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WHO는 지난해 10월 이후 주민들이 호흡기 감염이나 설사 증세 등을 호소한 사례가 수십만 건에 이른다고 보고, 가자지구의 의료 체계를 복원하고 전염병 감시 체계를 가동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보건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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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가자에 전염병 돌면 8월까지 최대 8만 8천 명 더 사망”
    • 입력 2024-03-06 21:25:31
    • 수정2024-03-06 21:39:29
    국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전염병까지 번질 경우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6일 WHO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구호책임자 리처드 피퍼콘은 가자지구에서 전염병이 돌았을 때 예상되는 추가 인명피해 규모를 6가지의 경우로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상황별 인명피해 규모는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과 존스홉킨스대의 연구진이 산출했습니다.

피퍼콘은 가자지구에 전염병이 돌지 않을 경우 8월 8일까지 휴전 시 6천550명, 현 교전 상태 유지 시 5만 8천260명, 확전 시에는 7만 4천290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전염병이 돈다면 휴전 시 만 1천580명, 현 교전 상태 유지 시 6만 6천720명이 더 사망하고, 최악의 상황인 확전 시엔 8만 7천75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피퍼콘은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자는 3만 7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WHO는 지난해 10월 이후 주민들이 호흡기 감염이나 설사 증세 등을 호소한 사례가 수십만 건에 이른다고 보고, 가자지구의 의료 체계를 복원하고 전염병 감시 체계를 가동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보건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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