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통합재활병원 무산 위기…“국비 확보 여부가 관건”
입력 2024.03.07 (07:38)
수정 2024.03.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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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예수병원이 짓기로 한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공사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병원 건립을 기다리던 장애아 부모들이 직접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7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예수병원 제2주차장.
이곳에는 내후년까지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예수병원이 각각 정부 공모에 선정된 두 개 의료기관을 합쳐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으로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560억 원까지 커진 대신, 병원 완공 시기는 두 해나 늦춰졌습니다.
그런데 몇 년 새, 건설 자재와 의료장비 비용 상승으로 사업비 2백억 원이 더 필요해지자, 공사를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김호권/전주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지난해 7월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물가가 오른 것도 있고요. 특히 시멘트값이나 철근값이 오른 이유가 많이 크겠습니다."]
한해가 지난 지금까지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발짝도 사업 진전이 없는 상태.
전북도는 전주시와 예수병원과 협력해 백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백억 원이 문젭니다.
[이정우/전북특별자치도 보건의료과장 : "물가 상승분이나 자재 상승분, 기타 상황들이 감안될 수 있도록 기재부를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장애아동 부모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병원 건립 필요성을 알리고,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 위해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장애아동 부모 : "정말 필요한 게 저희 아이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모두 다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중앙정부의 인색한 지원과 지방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맞물려 전북권 장애인 환자들의 숙원인 통합재활병원 건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전주 예수병원이 짓기로 한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공사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병원 건립을 기다리던 장애아 부모들이 직접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7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예수병원 제2주차장.
이곳에는 내후년까지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예수병원이 각각 정부 공모에 선정된 두 개 의료기관을 합쳐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으로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560억 원까지 커진 대신, 병원 완공 시기는 두 해나 늦춰졌습니다.
그런데 몇 년 새, 건설 자재와 의료장비 비용 상승으로 사업비 2백억 원이 더 필요해지자, 공사를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김호권/전주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지난해 7월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물가가 오른 것도 있고요. 특히 시멘트값이나 철근값이 오른 이유가 많이 크겠습니다."]
한해가 지난 지금까지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발짝도 사업 진전이 없는 상태.
전북도는 전주시와 예수병원과 협력해 백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백억 원이 문젭니다.
[이정우/전북특별자치도 보건의료과장 : "물가 상승분이나 자재 상승분, 기타 상황들이 감안될 수 있도록 기재부를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장애아동 부모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병원 건립 필요성을 알리고,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 위해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장애아동 부모 : "정말 필요한 게 저희 아이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모두 다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중앙정부의 인색한 지원과 지방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맞물려 전북권 장애인 환자들의 숙원인 통합재활병원 건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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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수병원이 짓기로 한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공사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병원 건립을 기다리던 장애아 부모들이 직접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7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예수병원 제2주차장.
이곳에는 내후년까지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예수병원이 각각 정부 공모에 선정된 두 개 의료기관을 합쳐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으로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560억 원까지 커진 대신, 병원 완공 시기는 두 해나 늦춰졌습니다.
그런데 몇 년 새, 건설 자재와 의료장비 비용 상승으로 사업비 2백억 원이 더 필요해지자, 공사를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김호권/전주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지난해 7월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물가가 오른 것도 있고요. 특히 시멘트값이나 철근값이 오른 이유가 많이 크겠습니다."]
한해가 지난 지금까지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발짝도 사업 진전이 없는 상태.
전북도는 전주시와 예수병원과 협력해 백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백억 원이 문젭니다.
[이정우/전북특별자치도 보건의료과장 : "물가 상승분이나 자재 상승분, 기타 상황들이 감안될 수 있도록 기재부를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장애아동 부모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병원 건립 필요성을 알리고,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 위해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장애아동 부모 : "정말 필요한 게 저희 아이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모두 다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중앙정부의 인색한 지원과 지방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맞물려 전북권 장애인 환자들의 숙원인 통합재활병원 건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전주 예수병원이 짓기로 한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공사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병원 건립을 기다리던 장애아 부모들이 직접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7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예수병원 제2주차장.
이곳에는 내후년까지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예수병원이 각각 정부 공모에 선정된 두 개 의료기관을 합쳐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으로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560억 원까지 커진 대신, 병원 완공 시기는 두 해나 늦춰졌습니다.
그런데 몇 년 새, 건설 자재와 의료장비 비용 상승으로 사업비 2백억 원이 더 필요해지자, 공사를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김호권/전주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지난해 7월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물가가 오른 것도 있고요. 특히 시멘트값이나 철근값이 오른 이유가 많이 크겠습니다."]
한해가 지난 지금까지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발짝도 사업 진전이 없는 상태.
전북도는 전주시와 예수병원과 협력해 백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백억 원이 문젭니다.
[이정우/전북특별자치도 보건의료과장 : "물가 상승분이나 자재 상승분, 기타 상황들이 감안될 수 있도록 기재부를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장애아동 부모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병원 건립 필요성을 알리고,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 위해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장애아동 부모 : "정말 필요한 게 저희 아이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모두 다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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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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