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제주시을, “원도심 활성화·동부하수처리장 해결”

입력 2024.03.07 (08:31) 수정 2024.03.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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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별 현안을 알아보는 기획뉴스입니다.

오늘은 제주시을 선거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허지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을 선거구 인구는 지난해 기준 23만 6천 명.

인구가 늘어나는 신도시와 침체하는 원도심이 혼재해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시을 선거구의 대표적인 상점가인 칠성통입니다.

평일인 점을 고려해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산하고, 제 옆으로 보이는 것처럼 비어있는 상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관광객 입소문을 탄 가게들이 보이지만 아직은 활기가 돌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금희/제주시 일도2동 : "문 닫은 곳이 많아요. 전에는 안 그랬어요. 그런 거를 볼 때 얼른 생각하니까. 코로나 지나고는 좀 나아진 것 같지를 않다."]

제주시을 동부 읍면지역은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생활 쓰레기와 하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두안/제주시 구좌읍 : "음료 같은 것을 먹고 난 다음에. 빈 껍데기를 그대로 봉지에 담고, 쓰레기 수거함에 놓으면 괜찮은데. 아무 데나 그대로 갖다 놓아요."]

하수 처리난을 해결하기 위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주민들 사이 갈등을 키웠습니다.

[김경찬/제주시 구좌읍 : "찬성하는 리민들이 있고, 반대하는 리민들이 있다 보니까 마을에서 갈등이 생겨서. 마을 리민들이 화합이 안 돼요 지금."]

이러한 목소리는 지난달 KBS제주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역구의 40% 넘는 응답자가 제1 현안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꼽았고,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후보들의 심층 공약이 필요합니다.

[박인철/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중국 관광객들이 관덕정에 오셔서 우리나라와 제주도 고유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데. 그 주변 소상공인에게 맞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 같고요."]

[황태종/천주교 제주교구 전 생태환경위원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제주도의 생태적인 어떤 수용성. 그 부분을 먼저 계산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의 인구 유입, 인구 증가 안에서 제주도의 생태적 환경이 버틸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제주시을 유권자들은 수년째 되풀이되는 화북공업단지 이전과 봉개매립장 활용 방안에 대한 후보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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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제주시을, “원도심 활성화·동부하수처리장 해결”
    • 입력 2024-03-07 08:31:53
    • 수정2024-03-07 08:41:55
    뉴스광장(제주)
[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별 현안을 알아보는 기획뉴스입니다.

오늘은 제주시을 선거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허지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을 선거구 인구는 지난해 기준 23만 6천 명.

인구가 늘어나는 신도시와 침체하는 원도심이 혼재해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시을 선거구의 대표적인 상점가인 칠성통입니다.

평일인 점을 고려해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산하고, 제 옆으로 보이는 것처럼 비어있는 상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관광객 입소문을 탄 가게들이 보이지만 아직은 활기가 돌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금희/제주시 일도2동 : "문 닫은 곳이 많아요. 전에는 안 그랬어요. 그런 거를 볼 때 얼른 생각하니까. 코로나 지나고는 좀 나아진 것 같지를 않다."]

제주시을 동부 읍면지역은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생활 쓰레기와 하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두안/제주시 구좌읍 : "음료 같은 것을 먹고 난 다음에. 빈 껍데기를 그대로 봉지에 담고, 쓰레기 수거함에 놓으면 괜찮은데. 아무 데나 그대로 갖다 놓아요."]

하수 처리난을 해결하기 위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주민들 사이 갈등을 키웠습니다.

[김경찬/제주시 구좌읍 : "찬성하는 리민들이 있고, 반대하는 리민들이 있다 보니까 마을에서 갈등이 생겨서. 마을 리민들이 화합이 안 돼요 지금."]

이러한 목소리는 지난달 KBS제주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역구의 40% 넘는 응답자가 제1 현안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꼽았고,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후보들의 심층 공약이 필요합니다.

[박인철/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중국 관광객들이 관덕정에 오셔서 우리나라와 제주도 고유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데. 그 주변 소상공인에게 맞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 같고요."]

[황태종/천주교 제주교구 전 생태환경위원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제주도의 생태적인 어떤 수용성. 그 부분을 먼저 계산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의 인구 유입, 인구 증가 안에서 제주도의 생태적 환경이 버틸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제주시을 유권자들은 수년째 되풀이되는 화북공업단지 이전과 봉개매립장 활용 방안에 대한 후보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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