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전쟁 기도 철저히 제압”…국방부 “북 발표 적반하장”

입력 2024.03.07 (18:05) 수정 2024.03.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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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찾아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 시설들을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 열풍을 더 비약적으로 일으켜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실전 훈련을 더 강도 높이 전개할 데 대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실전 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은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의식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아직까지는 고강도 도발보다는 전쟁대비 훈련과 반발 담화 발표 등에 주력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은 훈련 초입이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전쟁 기도를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한미연합 훈련 기간 확실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 강 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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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정은 “전쟁 기도 철저히 제압”…국방부 “북 발표 적반하장”
    • 입력 2024-03-07 18:05:28
    • 수정2024-03-07 18: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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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찾아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 시설들을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 열풍을 더 비약적으로 일으켜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실전 훈련을 더 강도 높이 전개할 데 대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실전 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은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의식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아직까지는 고강도 도발보다는 전쟁대비 훈련과 반발 담화 발표 등에 주력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은 훈련 초입이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전쟁 기도를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한미연합 훈련 기간 확실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 강 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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