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북한 팬데믹 국경봉쇄 후 인권상황 악화”

입력 2024.03.08 (02:48) 수정 2024.03.0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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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방역 강화를 들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통제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국제 인권단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북한의 국경 폐쇄를 다룬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후 북한 정부의 국경 봉쇄로 국경 간 이동과 교역이 급감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2020년 초 팬데믹 시작 이후 철조망과 초소를 확장하고 새 규제 도입과 법 집행 강화를 통해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 단체가 중국과의 접경지를 위성사진으로 살펴본 결과 분석 대상 지역에서 관찰된 북한의 경비 초소와 시설은 총 6천820개로, 2019년 이후 무려 2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성사진 분석 대상 지역에서 총 길이가 500km에 달하는 철조망이 신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국경 봉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무관한 상업활동은 물론 탈북 행위마저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당 활동을 통해 사실상 가계의 생계를 사실상 책임져왔던 기혼 여성에 가장 큰 충격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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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8 02:48:23
    • 수정2024-03-08 02:48:46
    국제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방역 강화를 들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통제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국제 인권단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북한의 국경 폐쇄를 다룬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후 북한 정부의 국경 봉쇄로 국경 간 이동과 교역이 급감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2020년 초 팬데믹 시작 이후 철조망과 초소를 확장하고 새 규제 도입과 법 집행 강화를 통해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 단체가 중국과의 접경지를 위성사진으로 살펴본 결과 분석 대상 지역에서 관찰된 북한의 경비 초소와 시설은 총 6천820개로, 2019년 이후 무려 2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성사진 분석 대상 지역에서 총 길이가 500km에 달하는 철조망이 신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국경 봉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무관한 상업활동은 물론 탈북 행위마저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당 활동을 통해 사실상 가계의 생계를 사실상 책임져왔던 기혼 여성에 가장 큰 충격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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