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록기 결국 파산…코로나19로 웨딩 사업 악화 [이런뉴스]

방송인 홍록기 씨가 파산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월 "부채 초과와 지급 불능의 파산 원인이 인정된다"며 홍 씨에게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1993년 코미디언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홍 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설립해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업이 급격히 악화됐고, 2021년 법인회생절차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결국 개인파산까지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직원들에게 2년 가까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법원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기준 홍 씨의 자산은 22억 원, 부채는 30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은 당초 홍 씨가 방송 활동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채권자들을 변제할 수 있다고 보고, 회생절차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법원은 앞으로 홍 씨의 자산을 현금으로 환산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작업을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