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에도 ‘큰 손’ 늘어…추가 상승 기대?

입력 2024.03.10 (05:35) 수정 2024.03.10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큰 손'도 늘어나고 있다고 가상화폐 전문 매체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각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블록체인 시장조사 기관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고래'(whale)라고 일컬어지는 비트코인을 1천개 이상 보유한 '큰 손'들의 고유 주소(unique address)는 2,104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159개에 달했던 지난달 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998개였던 지난 1월 19일에 비해서는 많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1월 19일 비트코인은 4만1천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지난 8일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넘는 등 급등했는데도 고래의 주소는 100개 이상 늘어났습니다.

1월에 비해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는데도, 이들 고래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팔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큰 손들이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것이 한 이유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현물 ETF를 통한 거래대금이 525억 달러, 우리 돈 69조3천억원에 달하는 등 ETF를 통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큰 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큰 손의 숫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21년 2월로 2천489개에 달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6천달러대에서 거래됐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에만 3천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등 모두 19만여개를 보유한 가장 큰 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30분(서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 내린 6만8천3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0.33% 하락한 3,89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에도 ‘큰 손’ 늘어…추가 상승 기대?
    • 입력 2024-03-10 05:35:15
    • 수정2024-03-10 06:59:18
    국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큰 손'도 늘어나고 있다고 가상화폐 전문 매체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각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블록체인 시장조사 기관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고래'(whale)라고 일컬어지는 비트코인을 1천개 이상 보유한 '큰 손'들의 고유 주소(unique address)는 2,104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159개에 달했던 지난달 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998개였던 지난 1월 19일에 비해서는 많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1월 19일 비트코인은 4만1천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지난 8일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넘는 등 급등했는데도 고래의 주소는 100개 이상 늘어났습니다.

1월에 비해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는데도, 이들 고래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팔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큰 손들이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것이 한 이유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현물 ETF를 통한 거래대금이 525억 달러, 우리 돈 69조3천억원에 달하는 등 ETF를 통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큰 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큰 손의 숫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21년 2월로 2천489개에 달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6천달러대에서 거래됐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에만 3천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등 모두 19만여개를 보유한 가장 큰 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30분(서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 내린 6만8천3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0.33% 하락한 3,89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