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방대, 유학생·성인학습자 ‘모시기’

입력 2024.03.11 (08:20) 수정 2024.03.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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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산율 감소로 대구와 경북의 현재 0세 인구는 각각 만 명선이 무너졌는데요.

이들이 대학에 갈 무렵이면 살아남을 지방대는 거의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학마다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에서 김영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전문대학교.

강의실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메웠습니다.

[디네쉬 쿠마르/인도 유학생 : "한국에 와서 컴퓨터 관련 (학문을) 배우고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왔는데요."]

다른 강의실에는 한눈에 봐도 중장년인 학생들이 강의를 듣습니다.

[이상준/사회복지과/54세 : "제 2의 직장을 구하려고 학교에 왔고요. 학교에 오니까 동기들도 많이 있고 아주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05년 4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0여 명이 입학했습니다.

성인학습자 입학생은 천백 명으로, 2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최재영/영진전문대 총장 : "지방의 어려운 학교들은 정원을 못 채운지도 꽤 오래됐습니다. 대학사회에서도 자구책을 자꾸 강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모집정원보다 입학할 학생이 더 적은 시대, 전국적으로 13만 명을 넘어선 외국인 학생과 함께 성인 학습자 모시기를 통해 대학들이 생존의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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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지방대, 유학생·성인학습자 ‘모시기’
    • 입력 2024-03-11 08:20:14
    • 수정2024-03-11 10:42:51
    뉴스광장(대전)
[앵커]

출산율 감소로 대구와 경북의 현재 0세 인구는 각각 만 명선이 무너졌는데요.

이들이 대학에 갈 무렵이면 살아남을 지방대는 거의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학마다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에서 김영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전문대학교.

강의실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메웠습니다.

[디네쉬 쿠마르/인도 유학생 : "한국에 와서 컴퓨터 관련 (학문을) 배우고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왔는데요."]

다른 강의실에는 한눈에 봐도 중장년인 학생들이 강의를 듣습니다.

[이상준/사회복지과/54세 : "제 2의 직장을 구하려고 학교에 왔고요. 학교에 오니까 동기들도 많이 있고 아주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05년 4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0여 명이 입학했습니다.

성인학습자 입학생은 천백 명으로, 2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최재영/영진전문대 총장 : "지방의 어려운 학교들은 정원을 못 채운지도 꽤 오래됐습니다. 대학사회에서도 자구책을 자꾸 강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모집정원보다 입학할 학생이 더 적은 시대, 전국적으로 13만 명을 넘어선 외국인 학생과 함께 성인 학습자 모시기를 통해 대학들이 생존의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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