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4,944명에게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 발송”

입력 2024.03.11 (12:07) 수정 2024.03.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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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4주째입니다.

전공의 만 2천 명이 의료 현장을 떠난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내로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오늘부터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들도 전국 20개 병원에 투입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중 92.9%인 약 만 2천 명이 계약 포기 등으로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복귀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4,944명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고, 나머지에 대한 통지서 발송도 이번 주 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전공의들의 복귀를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복귀한다면 최대한 정상을 참작해 전공의들을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들을 집단 괴롭힘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도 운영합니다.

일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의 잇단 사직 조짐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는 상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의사로서의 신념을 먼저 생각해 지금이라도 병원에 돌아와 달라"고 밝혔습니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0개 의료기관에 오늘부터는 군의관과 공보의도 파견합니다.

또 응급진찰료 수가 신설과 중증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등 월 천8백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추가지원 방안도 시행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 공백 사태 초기부터 정부에 협상을 제안했던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오늘 오후 긴급 총회를 개최합니다.

의대 증원 정책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의대 비대위의 결정이 타 의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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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4,944명에게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 발송”
    • 입력 2024-03-11 12:07:44
    • 수정2024-03-11 1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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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4주째입니다.

전공의 만 2천 명이 의료 현장을 떠난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내로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오늘부터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들도 전국 20개 병원에 투입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중 92.9%인 약 만 2천 명이 계약 포기 등으로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복귀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4,944명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고, 나머지에 대한 통지서 발송도 이번 주 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전공의들의 복귀를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복귀한다면 최대한 정상을 참작해 전공의들을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들을 집단 괴롭힘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도 운영합니다.

일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의 잇단 사직 조짐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는 상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의사로서의 신념을 먼저 생각해 지금이라도 병원에 돌아와 달라"고 밝혔습니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0개 의료기관에 오늘부터는 군의관과 공보의도 파견합니다.

또 응급진찰료 수가 신설과 중증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등 월 천8백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추가지원 방안도 시행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 공백 사태 초기부터 정부에 협상을 제안했던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오늘 오후 긴급 총회를 개최합니다.

의대 증원 정책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의대 비대위의 결정이 타 의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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