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민주화 유공자 여부 결론 유보

입력 2005.10.26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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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씨의 행위는 구국의 결단인가, 우발적 범죄인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합니다. 이 때문에 김씨유족이 신청한 민주화 보상심의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재판정에서 '자신의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해 유신의 심장을 겨눈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랜 세월 그의 말은 대통령 시해범의 변명으로 치부됐지만, 이제 역사적 재평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학계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계기가 됐고, 김재규는 그것을 의도하고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서중석(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독재정권에서, 더이상의 독재정권이 계속되면 큰일나겠다고 그걸 변경하려는 사람은 굉장히 중요한 역사를 의미를 부여해야합니다"

그러나 권부 깊숙한 곳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일 뿐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장병노(서울 신정동): "서로간의 감정 섞인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민주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부장의 유족들은 지난 2001년 민주화 보상심의원회에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신청을 냈습니다. 2년간의 사실 조사를 거쳐 지난해 분과위원회가 심의를 했지만 위원들간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없이 이 안건은 보류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과거사 재조명등 최근의 분위기를타고 이 사건의 재해석과 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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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규 민주화 유공자 여부 결론 유보
    • 입력 2005-10-26 21:14: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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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씨의 행위는 구국의 결단인가, 우발적 범죄인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합니다. 이 때문에 김씨유족이 신청한 민주화 보상심의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재판정에서 '자신의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해 유신의 심장을 겨눈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랜 세월 그의 말은 대통령 시해범의 변명으로 치부됐지만, 이제 역사적 재평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학계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계기가 됐고, 김재규는 그것을 의도하고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서중석(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독재정권에서, 더이상의 독재정권이 계속되면 큰일나겠다고 그걸 변경하려는 사람은 굉장히 중요한 역사를 의미를 부여해야합니다" 그러나 권부 깊숙한 곳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일 뿐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장병노(서울 신정동): "서로간의 감정 섞인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민주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부장의 유족들은 지난 2001년 민주화 보상심의원회에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신청을 냈습니다. 2년간의 사실 조사를 거쳐 지난해 분과위원회가 심의를 했지만 위원들간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없이 이 안건은 보류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과거사 재조명등 최근의 분위기를타고 이 사건의 재해석과 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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