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충북 후보와 출마문 핵심 가치는?

입력 2024.03.11 (21:39) 수정 2024.03.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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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이제 30일이 남았습니다.

어떤 선거구에서 어떤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는지, 후보들은 저마다 어떤 전략을 내걸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먼저, 충북 8개 선거구의 후보들을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10일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요 정당의 공천은 대부분 마무리됐는데요.

충북 8개 선거구에서 현재 누가 후보로 뛰고 있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청주 상당입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누른 민주당 이강일 예비후보와 국회 부의장을 지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그리고 녹색정의당 송상호 예비후보와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까지 4파전입니다.

청주 서원에서는 정치 신인 2명이 맞대결합니다.

현역 이장섭 의원을 제친 민주당 이광희 예비후보와, 검찰 출신인 국민의힘 김진모 예비후보의 2파전입니다.

다음은 충북에서 제일 늦게 대진표가 완성될 곳, 청주 흥덕입니다.

아직 민주당이 경선 중인데요.

4선에 나선 도종환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연희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가 내일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4명이 경합한 경선 끝에 김동원 예비후보가 공천됐습니다.

이밖에 개혁신당의 김기영, 진보당의 이명주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청주 청원에서는 친명, 친문 계파 논란 속에 민주당의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이 후보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는 충북의 유일한 여성 총선 출마자입니다.

개혁신당은 장애인고용안정협회 후원회장인 장석남 예비후보입니다.

다음은 충주입니다.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4년 만에 다시 맞붙습니다.

여기에 진보당 김종현 예비후보와 자유통일당 성근용 예비후보까지, 4파전입니다.

이어서 제천·단양입니다.

총선 후보가 5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많습니다.

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새로운미래 이근규, 자유통일당 이두성, 그리고 무소속 권석창 예비후보입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세 번째로 맞대결합니다.

박 의원의 4선이냐, 10여 년 만의 맹주 교체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평·진천·음성입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도 경쟁한 민주당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예비후보의 검경 대결이 또 한 번 이뤄집니다.

자유통일당의 표순열 예비후보도 경찰 출신입니다.

정당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들을 살펴봤는데요.

충북에도 제3지대나 무소속 출마, 그리고 진보 세력 간 연합 여부 같은 변수가 여전히 있습니다.

최종 대진표는 선거 20여 일 전에야 완성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20여 명의 충북 후보가 왜, 어떤 각오로 선거에 뛰어들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 중에 하나가 바로 '출마 선언문'인데요.

어떤 생각이 담겼는지, 저마다 어떤 비전과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식 배포된 후보들의 출마문을 진희정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출마 선언문 분석…비전과 공약

공식적인 출사표이자, 후보가 가치관과 비전을 정리해 유권자에게 밝히는 출마 선언.

현역 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대부분 의정 성과와 정치력을 앞세웠습니다.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발전', '성과', '정치' 등이 꼽힙니다.

지역 '예산'을 더 많이 확보했다는 등 국회에서의 '경험'과 활약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사업 추진력이나 연속성이 현역의 강점이라는 주장입니다.

국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정부를 강하게 견제해야 한다.

상반된 여·야 입장은 출마 선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야권의 원외 주자들은 발언 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민생'과 '정치', '경제' 등 '위기'의 원인이 현 정권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군소 정당 예비후보들은 더 나아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 '청산'을 주장하면서 제3의 선택을 호소합니다.

지역에서 정치 기반을 일궈가기 시작한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고향'이 키운 '인재'라면서 지역 접점을 강조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이재명 당 대표의 사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선명성을 내세웁니다.

이밖에 '삼성' '공항' '국토부' 등 그간 걸어온 길과 인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 더 많은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 '기후' 정의까지.

여러 차례 반복하는 단어에서 어떤 공약에 힘을 주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 대상 자료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공식 석상에서 출마 선언한 예비 후보측이 배포한 문건입니다.

출마 선언문에서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사용 빈도와 주요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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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30’ 충북 후보와 출마문 핵심 가치는?
    • 입력 2024-03-11 21:39:49
    • 수정2024-03-11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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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이제 30일이 남았습니다.

어떤 선거구에서 어떤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는지, 후보들은 저마다 어떤 전략을 내걸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먼저, 충북 8개 선거구의 후보들을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10일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요 정당의 공천은 대부분 마무리됐는데요.

충북 8개 선거구에서 현재 누가 후보로 뛰고 있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청주 상당입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누른 민주당 이강일 예비후보와 국회 부의장을 지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그리고 녹색정의당 송상호 예비후보와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까지 4파전입니다.

청주 서원에서는 정치 신인 2명이 맞대결합니다.

현역 이장섭 의원을 제친 민주당 이광희 예비후보와, 검찰 출신인 국민의힘 김진모 예비후보의 2파전입니다.

다음은 충북에서 제일 늦게 대진표가 완성될 곳, 청주 흥덕입니다.

아직 민주당이 경선 중인데요.

4선에 나선 도종환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연희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가 내일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4명이 경합한 경선 끝에 김동원 예비후보가 공천됐습니다.

이밖에 개혁신당의 김기영, 진보당의 이명주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청주 청원에서는 친명, 친문 계파 논란 속에 민주당의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이 후보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는 충북의 유일한 여성 총선 출마자입니다.

개혁신당은 장애인고용안정협회 후원회장인 장석남 예비후보입니다.

다음은 충주입니다.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4년 만에 다시 맞붙습니다.

여기에 진보당 김종현 예비후보와 자유통일당 성근용 예비후보까지, 4파전입니다.

이어서 제천·단양입니다.

총선 후보가 5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많습니다.

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새로운미래 이근규, 자유통일당 이두성, 그리고 무소속 권석창 예비후보입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세 번째로 맞대결합니다.

박 의원의 4선이냐, 10여 년 만의 맹주 교체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평·진천·음성입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도 경쟁한 민주당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예비후보의 검경 대결이 또 한 번 이뤄집니다.

자유통일당의 표순열 예비후보도 경찰 출신입니다.

정당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들을 살펴봤는데요.

충북에도 제3지대나 무소속 출마, 그리고 진보 세력 간 연합 여부 같은 변수가 여전히 있습니다.

최종 대진표는 선거 20여 일 전에야 완성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20여 명의 충북 후보가 왜, 어떤 각오로 선거에 뛰어들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 중에 하나가 바로 '출마 선언문'인데요.

어떤 생각이 담겼는지, 저마다 어떤 비전과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식 배포된 후보들의 출마문을 진희정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출마 선언문 분석…비전과 공약

공식적인 출사표이자, 후보가 가치관과 비전을 정리해 유권자에게 밝히는 출마 선언.

현역 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대부분 의정 성과와 정치력을 앞세웠습니다.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발전', '성과', '정치' 등이 꼽힙니다.

지역 '예산'을 더 많이 확보했다는 등 국회에서의 '경험'과 활약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사업 추진력이나 연속성이 현역의 강점이라는 주장입니다.

국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정부를 강하게 견제해야 한다.

상반된 여·야 입장은 출마 선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야권의 원외 주자들은 발언 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민생'과 '정치', '경제' 등 '위기'의 원인이 현 정권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군소 정당 예비후보들은 더 나아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 '청산'을 주장하면서 제3의 선택을 호소합니다.

지역에서 정치 기반을 일궈가기 시작한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고향'이 키운 '인재'라면서 지역 접점을 강조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이재명 당 대표의 사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선명성을 내세웁니다.

이밖에 '삼성' '공항' '국토부' 등 그간 걸어온 길과 인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 더 많은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 '기후' 정의까지.

여러 차례 반복하는 단어에서 어떤 공약에 힘을 주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 대상 자료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공식 석상에서 출마 선언한 예비 후보측이 배포한 문건입니다.

출마 선언문에서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사용 빈도와 주요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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