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구·경북 주간정치] TK 비례 후보 2명 선출…“밀실 공천” 비판, 왜?

입력 2024.03.12 (19:20) 수정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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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조원희 전국농업인위원회 수석부의장 2명인데요,

이른바 '험지' 몫으로 만들어진 TK 전략지역 비례 후보 모집에 대구경북에서 13명이 신청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접수된 13명 후보 가운데, 심사를 거쳐 대구경북에서 각각 남녀 2명씩 4명의 후보를 추렸습니다.

이들에 대한 대구경북 당원 투표 결과 임미애, 조원희 후보가 각각 1, 2위 득표를 기록해 최종 선발됐습니다.

이들은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내 협의를 거쳐 최종 비례 순번을 부여받게 되는데요,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를 30번까지 작성하는데, 진보당 몫으로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사회인 연합정치시민회의 몫으로 4명을 배정합니다.

TK 전략지역 후보 2명은 민주당 몫 20명 안에 포함됩니다.

민주당은 여성인 임 위원장을 당선권 순번에, 조원희 부의장은 후순위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전략지역 비례후보 선발 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수된 13명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과정에서, 예비 경선 없이 공관위 심사만으로 선발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선거 60일 전에 비례 공관위를 꾸리고 공모된 후보자를 전 당원 투표로 뽑게 되어 있는데 이 규정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TK 비례대표에 출마했다 최종 4인 후보에 들지 못한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은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도 당원 선택을 받을 기회를 달라고 당 공관위에 의견을 냈습니다.

애초에 전략지역을 TK로 묶은 것이 잘못됐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형룡 민주당 달성군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대구와 경북의 정치적 통합성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대구경북을 한 석씩 따로 상위권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SNS를 통해, "4년 전에는 비례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 당원 투표를 했다"며, 공관위 심사로 대체된 이번 결정에 대해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외 기구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긴급성명에서, TK 비례대표 후보를 서류 심사만으로 압축한 건 졸속이라며 무효처리하고 재공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공관위는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기 위한 내부협상이 늦게 진행되면서, 자체 선출 규정을 지킬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후보추천분과위원장/지난 5일 : "더불어민주연합의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또 시민사회, 민주당 간의 정치협상을 통해서 비례후보를 어떻게 선출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협상이 진행이 되고 있어서 저희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그 절차를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TK 몫으로 2명이 뽑히기는 했지만 비례연합정당 내 순번 경쟁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조국혁신당 등 민주 계열 신당들과의 비례 표심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번보다 결코 더 쉽지 않은 안팎의 어려움을 뚫고 과연 험지 비례대표가 배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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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대구·경북 주간정치] TK 비례 후보 2명 선출…“밀실 공천” 비판, 왜?
    • 입력 2024-03-12 19:20:50
    • 수정2024-03-12 20:45:08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조원희 전국농업인위원회 수석부의장 2명인데요,

이른바 '험지' 몫으로 만들어진 TK 전략지역 비례 후보 모집에 대구경북에서 13명이 신청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접수된 13명 후보 가운데, 심사를 거쳐 대구경북에서 각각 남녀 2명씩 4명의 후보를 추렸습니다.

이들에 대한 대구경북 당원 투표 결과 임미애, 조원희 후보가 각각 1, 2위 득표를 기록해 최종 선발됐습니다.

이들은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내 협의를 거쳐 최종 비례 순번을 부여받게 되는데요,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를 30번까지 작성하는데, 진보당 몫으로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사회인 연합정치시민회의 몫으로 4명을 배정합니다.

TK 전략지역 후보 2명은 민주당 몫 20명 안에 포함됩니다.

민주당은 여성인 임 위원장을 당선권 순번에, 조원희 부의장은 후순위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전략지역 비례후보 선발 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수된 13명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과정에서, 예비 경선 없이 공관위 심사만으로 선발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선거 60일 전에 비례 공관위를 꾸리고 공모된 후보자를 전 당원 투표로 뽑게 되어 있는데 이 규정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TK 비례대표에 출마했다 최종 4인 후보에 들지 못한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은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도 당원 선택을 받을 기회를 달라고 당 공관위에 의견을 냈습니다.

애초에 전략지역을 TK로 묶은 것이 잘못됐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형룡 민주당 달성군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대구와 경북의 정치적 통합성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대구경북을 한 석씩 따로 상위권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SNS를 통해, "4년 전에는 비례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 당원 투표를 했다"며, 공관위 심사로 대체된 이번 결정에 대해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외 기구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긴급성명에서, TK 비례대표 후보를 서류 심사만으로 압축한 건 졸속이라며 무효처리하고 재공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공관위는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기 위한 내부협상이 늦게 진행되면서, 자체 선출 규정을 지킬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후보추천분과위원장/지난 5일 : "더불어민주연합의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또 시민사회, 민주당 간의 정치협상을 통해서 비례후보를 어떻게 선출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협상이 진행이 되고 있어서 저희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그 절차를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TK 몫으로 2명이 뽑히기는 했지만 비례연합정당 내 순번 경쟁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조국혁신당 등 민주 계열 신당들과의 비례 표심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번보다 결코 더 쉽지 않은 안팎의 어려움을 뚫고 과연 험지 비례대표가 배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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