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과 먹으면 부자야?”…사과 10kg 도매가격이 무려 [지금뉴스]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뛰어 10kg당 9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 1,7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3%나 올랐습니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17일 사상 처음으로 9만 원을 돌파했는데, 이후 계속 9만 원 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전날 15㎏당 10만 3,600원으로 10만 원대였습니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 역시 1년 전보다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전날 3만 9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0.5% 올랐습니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를 보여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습니다.

최근 정부 할인 지원으로 소매 가격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긴 하지만 한계가 있는 데다 사과와 배 저장량이 줄고 있는 만큼 소매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기상재해 여파로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30.3%, 26.8%가 각각 줄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