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 NSC “민주주의 정상회의 한국 개최 환영…특정국 비난 목적 아냐”

입력 2024.03.13 (12:27) 수정 2024.03.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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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한국에서 사흘 동안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세계 민주 진영을 한 데로 모은다는 취지 하에 미국이 주도해 온 회의를 우리나라가 처음 단독 주최합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주최를 환영한다며,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목적의 회의는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미국 백악관 관계자를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주의 국가 간 결속을 높이자며 3년 전 미국이 주도해 시작된 민주주의정상회의.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3월 : "지금은 세계가 더 큰 자유를 위해 나아가야 할 전환점입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세 번째 회의가 열리는데 이번 개최국은 한국입니다.

그간 미국이 주도해오다 미국 아닌 나라가 단독 개최하는 첫 사롑니다.

회의를 앞두고 KBS와 인터뷰한 라주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은 한국은 지역 내에서 민주주의의 옹호자 역할을 해왔다며 환영했습니다.

[켈리 라주크/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민주주의·인권 선임국장 : "한국이 먼저 나서서 회의 주최를 맡고 싶다고 한 데 대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미국이 가장 주목하는 건 전자 기기에서 몰래 정보를 빼내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인권 침해에 쓰는 상업용 스파이웨어의 단속 방안 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켈리 라주크/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민주주의·인권 선임국장 : "상업용 스파이웨어 오용의 피해자를 한자리에 모으는 고위급 패널을 처음으로 소집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중국이나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신냉전 구도를 강화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켈리 라주크/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민주주의·인권 선임국장 : "민주주의와 그 맥락, 개혁 방안에 관해 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특정) 국가를 망신주는 데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전처럼 화상으로 진행되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장관급 회담을 위해 방한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향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한미 간 협력 방안도 회의에서 발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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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미국 NSC “민주주의 정상회의 한국 개최 환영…특정국 비난 목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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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13 13:10:16
    뉴스 12
[앵커]

다음 주 한국에서 사흘 동안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세계 민주 진영을 한 데로 모은다는 취지 하에 미국이 주도해 온 회의를 우리나라가 처음 단독 주최합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주최를 환영한다며,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목적의 회의는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미국 백악관 관계자를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주의 국가 간 결속을 높이자며 3년 전 미국이 주도해 시작된 민주주의정상회의.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3월 : "지금은 세계가 더 큰 자유를 위해 나아가야 할 전환점입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세 번째 회의가 열리는데 이번 개최국은 한국입니다.

그간 미국이 주도해오다 미국 아닌 나라가 단독 개최하는 첫 사롑니다.

회의를 앞두고 KBS와 인터뷰한 라주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은 한국은 지역 내에서 민주주의의 옹호자 역할을 해왔다며 환영했습니다.

[켈리 라주크/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민주주의·인권 선임국장 : "한국이 먼저 나서서 회의 주최를 맡고 싶다고 한 데 대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미국이 가장 주목하는 건 전자 기기에서 몰래 정보를 빼내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인권 침해에 쓰는 상업용 스파이웨어의 단속 방안 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켈리 라주크/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민주주의·인권 선임국장 : "상업용 스파이웨어 오용의 피해자를 한자리에 모으는 고위급 패널을 처음으로 소집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중국이나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신냉전 구도를 강화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켈리 라주크/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민주주의·인권 선임국장 : "민주주의와 그 맥락, 개혁 방안에 관해 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특정) 국가를 망신주는 데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전처럼 화상으로 진행되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장관급 회담을 위해 방한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향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한미 간 협력 방안도 회의에서 발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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