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여당에 ‘친일 본색’ 후보 넘쳐…조수연 공천 박탈하라”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소속 대전 서갑 조수연 후보를 거론하며 조 후보의 공천을 박탈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13일) 국회 브리핑에서 조 후보를 향해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 친일 적통임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냐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라고 말했던 정진석 후보”와 “이토 히로부미를 뛰어난 인재로 칭송한 성일종 후보”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엔 ‘친일 본색’ 후보가 넘쳐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동조하는 것인가,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조수연 후보 역시 사과 몇 마디만 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다며 용인해 줄 것인가”라고 따졌습니다.

앞서 조수연 후보는 2017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2017년 여름 반일 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