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힘, 도태우 공천 유지…거세지는 후폭풍

입력 2024.03.13 (19:10) 수정 2024.03.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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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폄훼 논란을 빚은 도태우 예비후보의 공천을 유지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국민의 상식을 무시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예비후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재논의 결과는 공천 유지였습니다.

공관위는 도 예비후보가 두 차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도 예비후보도 공관위 회의가 진행되던 어제 오후 SNS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는 사과글을 게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현재의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 주실 것으로 믿고 국민들의 눈높이는 과거와 지금 현재까지를 아울러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국민 상식을 거부했다"고 지적했고, 녹색정의당은 "사퇴했어야 할 후보에게 사면권을 쥐어주는 게 국민 눈높이냐"며 '국민 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촛불행동도 기자회견을 열고, "반역사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구라서 이런 후보를 공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진영미/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 : "대구시민을 완전히 우롱하는 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촛불행동에서는 앞으로 도태우 후보의 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공관위가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공천 유지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중도층과 호남 민심 이탈 등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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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국힘, 도태우 공천 유지…거세지는 후폭풍
    • 입력 2024-03-13 19:10:20
    • 수정2024-03-13 20:39:34
    뉴스7(대구)
[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폄훼 논란을 빚은 도태우 예비후보의 공천을 유지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국민의 상식을 무시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예비후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재논의 결과는 공천 유지였습니다.

공관위는 도 예비후보가 두 차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도 예비후보도 공관위 회의가 진행되던 어제 오후 SNS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는 사과글을 게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현재의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 주실 것으로 믿고 국민들의 눈높이는 과거와 지금 현재까지를 아울러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국민 상식을 거부했다"고 지적했고, 녹색정의당은 "사퇴했어야 할 후보에게 사면권을 쥐어주는 게 국민 눈높이냐"며 '국민 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촛불행동도 기자회견을 열고, "반역사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구라서 이런 후보를 공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진영미/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 : "대구시민을 완전히 우롱하는 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촛불행동에서는 앞으로 도태우 후보의 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공관위가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공천 유지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중도층과 호남 민심 이탈 등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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