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부터 발사까지’…우주 클러스터 추진

[앵커]

정부가 경남 사천과 대전, 전남 고흥을 세 축으로 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우주 산업 기반 확충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 5천억 원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축은 경남 사천과 대전, 전남 고흥입니다.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의 발사체, 대전의 인재, 경남의 위성 특화지구 삼각 체계를 구축해, 신산업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주 산업은 최첨단 과학 기술의 집약체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 5천억 원 이상 확대와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2045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끌어낼 것입니다.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남 고흥에는 발사체 기술센터와 민간 로켓 발사장을 구축합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조립 발사까지 전주기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대전에는 우주 인재양성센터를 구축해, 교육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2045년 화성 탐사시대를 대비하는 선도형 연구개발 중심을 추진하겠습니다."]

경남 사천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진주에는 위성시험 인프라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합니다.

민간 기업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먼저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경남에 설치될 우주항공 복합도시는 그야말로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우주항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정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프라 확충과 연계 강화를 위해, 오는 5월 사천에 개청할 우주항공청에 '우주항공산업국' 신설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