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협상 없다”…‘의대 교수 사직’ 막판 논의

입력 2024.03.14 (19:23) 수정 2024.03.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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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 협상은 없다고 못 박으며 의료 개혁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정부의 폭주 때문에 대화로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의대 정원 협상은 없다고 재차 못 박았습니다.

특정 직역과 협상한 사례는 없다며, 의대 2천 명 증원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 생명을 지키는 건 법적 책무라며,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비판했습니다.

[박민수/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외면한 채 환자의 생명을 버린다면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제자들과 국민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 강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고,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의 역량을 이른바 '빅5' 병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5년 동안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소아 중증 진료를 강화하고, 2살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소아 필수 진료 강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반발했습니다.

의대 증원 근거 중 하나인 의사 수 감소는 사실을 왜곡한 거라며 정부에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공의에 대한 사법 처리까지 이어진다면, 교수들 사직도 막을 수 없을 거라 했습니다.

[박명하/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 "전공의들이 행정처분을 넘어서서 법적인, 사법적인 처리를 받게 된다면 교수들의 사직 운동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일부 의대 비대위 대표들이 교수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가운데,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오늘 저녁 온라인 회의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조원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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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 협상 없다”…‘의대 교수 사직’ 막판 논의
    • 입력 2024-03-14 19:23:29
    • 수정2024-03-14 20:30:49
    뉴스7(창원)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 협상은 없다고 못 박으며 의료 개혁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정부의 폭주 때문에 대화로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의대 정원 협상은 없다고 재차 못 박았습니다.

특정 직역과 협상한 사례는 없다며, 의대 2천 명 증원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 생명을 지키는 건 법적 책무라며,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비판했습니다.

[박민수/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외면한 채 환자의 생명을 버린다면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제자들과 국민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 강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고,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의 역량을 이른바 '빅5' 병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5년 동안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소아 중증 진료를 강화하고, 2살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소아 필수 진료 강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반발했습니다.

의대 증원 근거 중 하나인 의사 수 감소는 사실을 왜곡한 거라며 정부에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공의에 대한 사법 처리까지 이어진다면, 교수들 사직도 막을 수 없을 거라 했습니다.

[박명하/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 "전공의들이 행정처분을 넘어서서 법적인, 사법적인 처리를 받게 된다면 교수들의 사직 운동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일부 의대 비대위 대표들이 교수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가운데,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오늘 저녁 온라인 회의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조원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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