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의회 어젯밤 긴급 총회…자발적 사직 확산

입력 2024.03.15 (06:06) 수정 2024.03.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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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유급이 현실화되면서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가 집단사직을 결의하지는 않았지만 사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한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직서 제출여부 논의를 마치겠다고 밝힌 시일은 오늘(15일).

전국 33개 의대교수협의회도 어젯밤 긴급 총회를 열고 단체행동 돌입 등을 논의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두 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는 개별 의대의 상황과 사직 결의 현황 등을 집중 공유했지만 협의회 차원의 결의는 없었습니다.

다만 결의와는 별개로 자발적으로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힌 교수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원광대와 경상국립대 교수들이 이미 집단사직을 결의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대 교수들도 어제 온라인 회의를 갖고 자발적 사직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의대 재학생의 32% 규모인 6천여 명이 이른바 '동맹 휴학'에 동참하면서 한림대가 본과 1학년 학생 80여 명에게 유급을 통보한 가운데, 정부는 연일 의대를 직접 찾아 사태 수습을 촉구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정부는 또 업무개시 명령이 강제 노동이라며 대한전공의협회가 국제 노동기구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강제노동 예외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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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교수협의회 어젯밤 긴급 총회…자발적 사직 확산
    • 입력 2024-03-15 06:06:27
    • 수정2024-03-15 08: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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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유급이 현실화되면서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가 집단사직을 결의하지는 않았지만 사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한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직서 제출여부 논의를 마치겠다고 밝힌 시일은 오늘(15일).

전국 33개 의대교수협의회도 어젯밤 긴급 총회를 열고 단체행동 돌입 등을 논의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두 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는 개별 의대의 상황과 사직 결의 현황 등을 집중 공유했지만 협의회 차원의 결의는 없었습니다.

다만 결의와는 별개로 자발적으로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힌 교수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원광대와 경상국립대 교수들이 이미 집단사직을 결의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대 교수들도 어제 온라인 회의를 갖고 자발적 사직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의대 재학생의 32% 규모인 6천여 명이 이른바 '동맹 휴학'에 동참하면서 한림대가 본과 1학년 학생 80여 명에게 유급을 통보한 가운데, 정부는 연일 의대를 직접 찾아 사태 수습을 촉구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정부는 또 업무개시 명령이 강제 노동이라며 대한전공의협회가 국제 노동기구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강제노동 예외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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