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출난 실력, 특별한 인성을 갖춘 오타니 쇼헤이

입력 2024.03.15 (23:22) 수정 2024.03.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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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찾은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인생은 오타니처럼'이라는 오타니 관련 책을 출간하기도한, 국내 야구 기자 가운데 오타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KBS 스포츠국의 한성윤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오타니는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몸값의 주인공인데, 투타 겸업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든 선수죠?

[기자]

고교야구 수준에서는 에이스 투수가 4번 타자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 레벨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습니다.

그런데 오타니는 일본과 미국을 넘어, WBC에서도 완벽한 투타 겸업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지난 WBC 결승전에서 오타니는 유니폼에 흙이 묻은 마무리 투수라는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보통 마무리 투수 유니폼을 깨끗한데요,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한 이후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는 만화같은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일본의 우승을 안겼는데요, 오타니는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왔고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서 리그 정상급 투구를 선보였구요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홈런왕까지 차지했습니다.

통산 2번째 MVP에 올랐는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하는 만화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는 거의 100년만에 등장했다고 하는데, 전설적인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죠?

[기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 미국 언론은 재패니즈 베이스 루스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은 오타니 쇼헤이가 베이브 루스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브 루스는 홈런에 관한 전설적인 선수인데요 투수로서도 방어율 1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베이스 루스는 투수로서 활약하던 시기, 타자로서 활약하던 시기가 명확하게 구분되고 투타 겸업을 한 것은 2년도 되지 않습니다.

투수 오타니는 아직 개인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고, 타자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만큼 압도적인 홈런왕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타 겸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타니는 프로 진출 이후 계속해서 투타 겸업을 하고 있습니다.

투타 겸업 경험이 적은 베이브 루스보다 훨씬 인정받는 부분입니다.

또한 1900년대 야구에 비해서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야구 수준을 감안하면, 오타니는 비현실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가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오타니의 위상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다면?

[기자]

전설적인 투수 그렉 매덕스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타니를 보면 2명의 선수가 떠오른다.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 그리고 홈런왕 배리 본즈 이 두 선수를 합쳐 놓은 선수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이렇게 말했구요.

투타 겸업을 축구로 따지면 한명이 공격수와 골키퍼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구에서 세터와 공격수 역할을 같이 하는 것인데 사실 너무나 비현실적이죠?

이런 비현실적인 일을 오타니가 해내고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는 일본 선수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의 원인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축구팬이 메시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야구팬이라면 오타니를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인데다 얼굴도 굉장히 잘 생겼지요?

그리고 오타니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인성입니다.

오타니는 실력과 외모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여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이치로 같은 경우는 과거 한국 도착 소감을 묻자 마늘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30년동안 이기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적도 있는데요.

오타니는 지난해 WBC 한일전이 끝난뒤,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는데, 우리 선수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과거 여러 일본 선수들을 취재했지만 오타니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일본 선수지만 안티가 적고 많은 스포츠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는 앞장서서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쓰레기를 줍게된 건 고교 시절 감독의 가르침이라구요?

[기자]

고교시절 감독인 사사키 감독의 지도 방침은 뛰어난 야구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인간을 만들기위한 교육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수들에게 일부러 화장실 청소를 시켰는데요, 야구에서 투수들은 주목받는 만큼 자만할 가능성이 높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행운이라면서 쓰레기를 줍도록 가르쳤고, 오타니는 지금도 그 가르침에 따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덕아웃은 해바라기씨나 물병으로 지저분하지만 오타니는 주위에서 쓰레기를 발견하면 곧바로 치웁니다.

그라운드에서도 쓰레기가 있으면 앞장서서 줍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꼭 행운을 바라고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쓰레기 정리가 생활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심판이나 볼보이에게도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구요?

[기자]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설때 항상 심판에게 인사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와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인사를 하는데 오타니가 특별한 건, 인사에 마음을 담는 다는 것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만하는 것과 달리 오타니는 항상 심판의 이름을 부르면서 ***상 안녕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일본 심판에 따르면 그동안 이런 선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심판이 어깨가 아파서 투수에게 공을 던지는데 힘들어하자, 조용히 다가와서 "어깨 아프시죠?"하면서 공을 가져간 일화도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볼넷으로 나갈때 야구 장비를 팽개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타니는 볼보이가 정리하기 편하도록 살포시 땅에 내려놓습니다.

최고 스타지만 볼보이와 친구가 되어서 홈런 세리머니를 볼보이와 나눈 사례도 있을 정도입니다.

[앵커]

이번 한국 방문을 앞두고 SNS에 태극기를 게재한 것에서 큰 인상을 받았는데,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듯합니다.

[기자]

오타니가 WBC 우승 이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예선 탈락했지만, 일본의 우승을 통해서 한국이나 대만도 다음에는 우승할 수 있다는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을 배려하는 모습인데요, 이번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는 SNS에 태극기가 여러차례 등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태극기를 주목하시는데, 저는 어쩌면 태극기보다 손하트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태극기는 그냥 검색해서 붙일 수 있지만 한국식 인사 문화인 손하트는 분명 어디선가 찾아봤다는 것이거든요, 오늘 출발을 앞두고는 한국어까지 사용해서 인사를 했습니다.

오타니의 이런 모습은 작은 것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소 습성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듣고보니 오타니 같은 선수가 우리나라에도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기자]

한국 야구계는 왜 우리는 오타니가 없는가라고 한탄하는데요, 사실 오타니 같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선수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오타니 같은 천재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런데 오타니 같은 인성까지 갖춘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오타니의 인성을 만든 고교야구 감독이자 교사인 사사키 감독, 프로야구 감독이자 대학교수 출신인 구리야마 감독 같은 지도자가 먼저 나와야 오타니 같은 선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타니 같은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스포츠 문화가 바뀌어야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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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5 23:22:18
    • 수정2024-03-16 0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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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찾은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인생은 오타니처럼'이라는 오타니 관련 책을 출간하기도한, 국내 야구 기자 가운데 오타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KBS 스포츠국의 한성윤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오타니는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몸값의 주인공인데, 투타 겸업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든 선수죠?

[기자]

고교야구 수준에서는 에이스 투수가 4번 타자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 레벨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습니다.

그런데 오타니는 일본과 미국을 넘어, WBC에서도 완벽한 투타 겸업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지난 WBC 결승전에서 오타니는 유니폼에 흙이 묻은 마무리 투수라는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보통 마무리 투수 유니폼을 깨끗한데요,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한 이후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는 만화같은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일본의 우승을 안겼는데요, 오타니는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왔고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서 리그 정상급 투구를 선보였구요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홈런왕까지 차지했습니다.

통산 2번째 MVP에 올랐는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하는 만화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는 거의 100년만에 등장했다고 하는데, 전설적인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죠?

[기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 미국 언론은 재패니즈 베이스 루스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은 오타니 쇼헤이가 베이브 루스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브 루스는 홈런에 관한 전설적인 선수인데요 투수로서도 방어율 1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베이스 루스는 투수로서 활약하던 시기, 타자로서 활약하던 시기가 명확하게 구분되고 투타 겸업을 한 것은 2년도 되지 않습니다.

투수 오타니는 아직 개인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고, 타자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만큼 압도적인 홈런왕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타 겸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타니는 프로 진출 이후 계속해서 투타 겸업을 하고 있습니다.

투타 겸업 경험이 적은 베이브 루스보다 훨씬 인정받는 부분입니다.

또한 1900년대 야구에 비해서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야구 수준을 감안하면, 오타니는 비현실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가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오타니의 위상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다면?

[기자]

전설적인 투수 그렉 매덕스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타니를 보면 2명의 선수가 떠오른다.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 그리고 홈런왕 배리 본즈 이 두 선수를 합쳐 놓은 선수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이렇게 말했구요.

투타 겸업을 축구로 따지면 한명이 공격수와 골키퍼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구에서 세터와 공격수 역할을 같이 하는 것인데 사실 너무나 비현실적이죠?

이런 비현실적인 일을 오타니가 해내고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는 일본 선수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의 원인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축구팬이 메시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야구팬이라면 오타니를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인데다 얼굴도 굉장히 잘 생겼지요?

그리고 오타니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인성입니다.

오타니는 실력과 외모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여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이치로 같은 경우는 과거 한국 도착 소감을 묻자 마늘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30년동안 이기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적도 있는데요.

오타니는 지난해 WBC 한일전이 끝난뒤,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는데, 우리 선수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과거 여러 일본 선수들을 취재했지만 오타니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일본 선수지만 안티가 적고 많은 스포츠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는 앞장서서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쓰레기를 줍게된 건 고교 시절 감독의 가르침이라구요?

[기자]

고교시절 감독인 사사키 감독의 지도 방침은 뛰어난 야구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인간을 만들기위한 교육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수들에게 일부러 화장실 청소를 시켰는데요, 야구에서 투수들은 주목받는 만큼 자만할 가능성이 높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행운이라면서 쓰레기를 줍도록 가르쳤고, 오타니는 지금도 그 가르침에 따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덕아웃은 해바라기씨나 물병으로 지저분하지만 오타니는 주위에서 쓰레기를 발견하면 곧바로 치웁니다.

그라운드에서도 쓰레기가 있으면 앞장서서 줍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꼭 행운을 바라고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쓰레기 정리가 생활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심판이나 볼보이에게도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구요?

[기자]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설때 항상 심판에게 인사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와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인사를 하는데 오타니가 특별한 건, 인사에 마음을 담는 다는 것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만하는 것과 달리 오타니는 항상 심판의 이름을 부르면서 ***상 안녕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일본 심판에 따르면 그동안 이런 선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심판이 어깨가 아파서 투수에게 공을 던지는데 힘들어하자, 조용히 다가와서 "어깨 아프시죠?"하면서 공을 가져간 일화도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볼넷으로 나갈때 야구 장비를 팽개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타니는 볼보이가 정리하기 편하도록 살포시 땅에 내려놓습니다.

최고 스타지만 볼보이와 친구가 되어서 홈런 세리머니를 볼보이와 나눈 사례도 있을 정도입니다.

[앵커]

이번 한국 방문을 앞두고 SNS에 태극기를 게재한 것에서 큰 인상을 받았는데,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듯합니다.

[기자]

오타니가 WBC 우승 이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예선 탈락했지만, 일본의 우승을 통해서 한국이나 대만도 다음에는 우승할 수 있다는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을 배려하는 모습인데요, 이번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는 SNS에 태극기가 여러차례 등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태극기를 주목하시는데, 저는 어쩌면 태극기보다 손하트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태극기는 그냥 검색해서 붙일 수 있지만 한국식 인사 문화인 손하트는 분명 어디선가 찾아봤다는 것이거든요, 오늘 출발을 앞두고는 한국어까지 사용해서 인사를 했습니다.

오타니의 이런 모습은 작은 것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소 습성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듣고보니 오타니 같은 선수가 우리나라에도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기자]

한국 야구계는 왜 우리는 오타니가 없는가라고 한탄하는데요, 사실 오타니 같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선수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오타니 같은 천재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런데 오타니 같은 인성까지 갖춘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오타니의 인성을 만든 고교야구 감독이자 교사인 사사키 감독, 프로야구 감독이자 대학교수 출신인 구리야마 감독 같은 지도자가 먼저 나와야 오타니 같은 선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타니 같은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스포츠 문화가 바뀌어야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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