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환경 미화원 참사…3명 사상

입력 2005.10.27 (22:1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밤중에 청소일을 하던 환경미화원들이 트럭에 치어 2명이 숨졌습니다.
야광띠와 야광모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트럭이 청소차량을 덮친 사고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작업중 피할 사이도 없이 덮친 사고트럭은 환경미화원 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녹취> 사고피해 환경미화원: "두 사람은 밑에서 들어올리고 있고 한 사람은 차 키 꽂고. 느닷없이 갑자기 차가 때려버리더라고요."

질주하는 차량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인터뷰> 이성철(환경미화원): "트럭이나 트레일러 같은 것이 새벽에는 속도도 없이 그냥 달리거든요. 어떤 때는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흐를 때가 허다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부산지역에서만 환경미화원이 당한 교통사고는 모두 33건으로 이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어두운 곳에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이 같은 야광 띠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밤길에서 쉽게 미화원을 식별할 수 있는 보호장치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고상선 박사(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실질적으로 야광 띠만 명확하게 들어오지. 사람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인식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죠."

야광띠가 안전의 전부인 환경미화원들은 언제 당할지 모를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벽길 환경 미화원 참사…3명 사상
    • 입력 2005-10-27 21:18:2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한밤중에 청소일을 하던 환경미화원들이 트럭에 치어 2명이 숨졌습니다. 야광띠와 야광모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트럭이 청소차량을 덮친 사고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작업중 피할 사이도 없이 덮친 사고트럭은 환경미화원 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녹취> 사고피해 환경미화원: "두 사람은 밑에서 들어올리고 있고 한 사람은 차 키 꽂고. 느닷없이 갑자기 차가 때려버리더라고요." 질주하는 차량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인터뷰> 이성철(환경미화원): "트럭이나 트레일러 같은 것이 새벽에는 속도도 없이 그냥 달리거든요. 어떤 때는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흐를 때가 허다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부산지역에서만 환경미화원이 당한 교통사고는 모두 33건으로 이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어두운 곳에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이 같은 야광 띠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밤길에서 쉽게 미화원을 식별할 수 있는 보호장치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고상선 박사(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실질적으로 야광 띠만 명확하게 들어오지. 사람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인식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죠." 야광띠가 안전의 전부인 환경미화원들은 언제 당할지 모를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