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지역 격차 심화…“신기술 활용해야”

입력 2024.03.16 (21:30) 수정 2024.03.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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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기업 유치가 춘천, 원주, 횡성 등 수도권 근접 지역에 한정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과 폐광지역의 기업 유치는 저조한 상황입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구군에 있는 옛 군부대 터입니다.

이곳에 9만㎡ 넓이의 농공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위해 60실 규모의 기숙사도 지을 예정입니다.

사업비만 184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렇게 해야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입니다.

[이광영/양구군 경제체육과장 : "인구소멸대응 기금으로 예산을 확보해서 60실 정도의 기숙사 신축을 병행해서 외부에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의 기업 유치 현황입니다.

전체 71개 기업 가운데 55개가 춘천, 원주, 강릉, 횡성 등 4개 시군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들 4개 시군의 기업 유치 비중이 전체의 78%에 이릅니다.

반면, 양구, 화천, 인제, 정선, 태백, 삼척 등 6개 시군은 5년 동안 기업 유치 실적이 단 1건도 없었습니다.

영월과 철원의 기업 유치는 각 1개씩뿐이고, 평창도 2개에 그칩니다.

기업유치가 저조한 이유는 물류 교통망이 열악하거나, 제조업 등 기업체에서 일한 산업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해법은 기업 이전 보조금을 늘리는 겁니다.

이를 위해, 양구와 철원, 평창을 기업 투자 촉진 지구로 지정했습니다.

2027년까지 투자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됩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을 접목시켜 지역별로 산업을 특화시켜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자기네들만의 이 산업은 선정됐으니까 그것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해서, 그 산업을 위한 특례를 지자체 차원에서 열심히 찾아내야 합니다."]

또, 인접 시군이 기술과 인력, 환경 등 서로가 가진 산업 자원을 공유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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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유치 지역 격차 심화…“신기술 활용해야”
    • 입력 2024-03-16 21:30:12
    • 수정2024-03-16 21:47:50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의 기업 유치가 춘천, 원주, 횡성 등 수도권 근접 지역에 한정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과 폐광지역의 기업 유치는 저조한 상황입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구군에 있는 옛 군부대 터입니다.

이곳에 9만㎡ 넓이의 농공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위해 60실 규모의 기숙사도 지을 예정입니다.

사업비만 184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렇게 해야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입니다.

[이광영/양구군 경제체육과장 : "인구소멸대응 기금으로 예산을 확보해서 60실 정도의 기숙사 신축을 병행해서 외부에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의 기업 유치 현황입니다.

전체 71개 기업 가운데 55개가 춘천, 원주, 강릉, 횡성 등 4개 시군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들 4개 시군의 기업 유치 비중이 전체의 78%에 이릅니다.

반면, 양구, 화천, 인제, 정선, 태백, 삼척 등 6개 시군은 5년 동안 기업 유치 실적이 단 1건도 없었습니다.

영월과 철원의 기업 유치는 각 1개씩뿐이고, 평창도 2개에 그칩니다.

기업유치가 저조한 이유는 물류 교통망이 열악하거나, 제조업 등 기업체에서 일한 산업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해법은 기업 이전 보조금을 늘리는 겁니다.

이를 위해, 양구와 철원, 평창을 기업 투자 촉진 지구로 지정했습니다.

2027년까지 투자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됩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을 접목시켜 지역별로 산업을 특화시켜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자기네들만의 이 산업은 선정됐으니까 그것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해서, 그 산업을 위한 특례를 지자체 차원에서 열심히 찾아내야 합니다."]

또, 인접 시군이 기술과 인력, 환경 등 서로가 가진 산업 자원을 공유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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