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키움전에서 두 타석 연속 삼진…다저스 대승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서울에서 열린 키움과의 평가전에서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키움의 외국인 투수 후라도를 상대했습니다. 후라도는 미국에서 뛸 때 오타니를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했는데, 당시 오타니는 2타수 4안타로 1할 9푼 2리를 기록해 후라도애개 약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고척돔 맞대결에서도 후라도가 오타니를 눌렀습니다. 오타니는 1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5구째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2회 1사 1, 3루에서도 오타니는 시속 147km의 직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스윙했지만 공을 맞추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습니다.

오타니는 두 차례만 타석에 선 뒤 교체됐습니다.

경기에서는 LA다저스가 키움을 상대로 17안타를 쳐내며, 14대 3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키움의 선발 후라도는 오타니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4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내주며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키움의 송성문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키움 선수들가운데 유일하게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뜻하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습니다.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타니는 내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