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한국 도착…내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예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블링컨 장관은 오늘(17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날 행사에 참석해서, 개회식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각각 발언할 예정입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뒤 지금까지 두 차례 열렸습니다. 한국은 이번 3차 회의를 오는 18~20일 사흘 동안 주최합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내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양자 회담을 하며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한반도 지역, 글로벌 정세 등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뒤 19일 만에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는 다른 나라 고위 인사들과도 별도의 회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일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후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