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섭 “도피 주장은 정치 공세…이미 공수처와 조사 시점 조율”

입력 2024.03.17 (21:43) 수정 2024.03.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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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도피 출국 주장에 대해 "그야말로 정치공세이고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사는 오늘(17일)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피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대사직을 수행하면서 도피가 가능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해선 "지난 9월 초에 고발됐다는 뉴스 보도를 보았지만, 그 이후에 한차례도 공수처에서 부르거나 연락이 온 적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출국 금지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가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특히 "출국 전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동안 담당 검사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고, 부르면 언제든지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자진 귀국 요구에 대해선 "이미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다"며 "하지만 공수처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자진 출석한다고 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본다면, 공수처와 이야기가 된 것은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고 말했습ㄴ다.

호주 대사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호주와의 관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수사를 받게 되면 일정 조율이라든지 이런 것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대사직 수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사는 또 야권에서 주장하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현역 군인 사망 사건에 대한 군 수사권이 폐지됐다며, 국방부장관이 어떠한 관여도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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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도피 출국 주장에 대해 "그야말로 정치공세이고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사는 오늘(17일)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피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대사직을 수행하면서 도피가 가능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해선 "지난 9월 초에 고발됐다는 뉴스 보도를 보았지만, 그 이후에 한차례도 공수처에서 부르거나 연락이 온 적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출국 금지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가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특히 "출국 전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동안 담당 검사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고, 부르면 언제든지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자진 귀국 요구에 대해선 "이미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다"며 "하지만 공수처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자진 출석한다고 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본다면, 공수처와 이야기가 된 것은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고 말했습ㄴ다.

호주 대사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호주와의 관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수사를 받게 되면 일정 조율이라든지 이런 것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대사직 수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사는 또 야권에서 주장하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현역 군인 사망 사건에 대한 군 수사권이 폐지됐다며, 국방부장관이 어떠한 관여도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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