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또 폭발…블루라군 폐쇄·대피령도

입력 2024.03.18 (07:15) 수정 2024.03.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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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에선 관광객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펄펄 끓는 용암 마치 거대한 파도가 치는 듯합니다.

화산 폭발로 3km에 이르는 땅이 갈라졌고, 여기서 분출된 용암은 인근 마을 방어선까지 도달했습니다.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화산 폭발 당시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에 있던 관광객 7백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멜리사/관광객 :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솔직히 겁이 나진 않았는데,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인근 그린다비크 마을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돼 4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 건 지난 토요일인 현지 시각 16일 밤 8시쯤으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입니다.

이 일대에선 지난해 12월 이후 네번째 화산이 폭발했는데, 이번이 가장 강력한 걸로 평가됩니다.

[리케 페데르센/아이슬란드대 화산학센터장 : "화산 폭발 균열이 일어난 곳은 지난 2월 8일 폭발 지역과 거의 동일합니다. 용암은 현재 주로 남쪽과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활동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용암이 바다 쪽으로 흘러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분화 장소에서 20km 떨어진 레이캬비크 공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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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07:15:28
    • 수정2024-03-18 08: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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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에선 관광객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펄펄 끓는 용암 마치 거대한 파도가 치는 듯합니다.

화산 폭발로 3km에 이르는 땅이 갈라졌고, 여기서 분출된 용암은 인근 마을 방어선까지 도달했습니다.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화산 폭발 당시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에 있던 관광객 7백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멜리사/관광객 :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솔직히 겁이 나진 않았는데,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인근 그린다비크 마을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돼 4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 건 지난 토요일인 현지 시각 16일 밤 8시쯤으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입니다.

이 일대에선 지난해 12월 이후 네번째 화산이 폭발했는데, 이번이 가장 강력한 걸로 평가됩니다.

[리케 페데르센/아이슬란드대 화산학센터장 : "화산 폭발 균열이 일어난 곳은 지난 2월 8일 폭발 지역과 거의 동일합니다. 용암은 현재 주로 남쪽과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활동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용암이 바다 쪽으로 흘러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분화 장소에서 20km 떨어진 레이캬비크 공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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