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빈집의 변신…‘마을 호텔’ 사업 눈길

입력 2024.03.18 (08:06) 수정 2024.03.18 (1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숙박시설로 재단장하는 사업이 경주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마을에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옛 경주역 뒤편에 자리 잡은 한적한 마을.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 이곳에 '마을 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방치된 빈집을 수리해 도시형 민박시설로 재단장한 겁니다.

실내는 복고풍 감각의 가구와 최신 가전들로 꾸며졌습니다.

5성급 호텔 못지 않은 욕실에, 영화 감상실까지 갖췄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빈집 3곳이 근사한 민박시설로 변신했습니다.

[정수경/행복황촌 마을기업 조합 이사장 : "저희 마을이 사실은 많이 낙후되고 쇠퇴한 공간이어서 주변을 지나가기조차 조금은 꺼려지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외부에서 오는 인구도 많지만, 주민들이 너무 행복해하시고…."]

원래 도심 속 민박시설은 관광진흥법령에 따라 외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재생을 위해 경주시가 조례를 개정해 내국인 숙박을 가능토록 했습니다.

버려진 빈집을 활용하면서 오래된 마을에 활기까지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대식/경주시청 도시재생과 센터장 : "스무 분 이상이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머물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와 객실관리에 더 만전을 기해서..."]

경주시는 상반기 중 마을 호텔 9곳을 더 추가할 예정, 마을호텔 사업이 빈집 활용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속 빈집의 변신…‘마을 호텔’ 사업 눈길
    • 입력 2024-03-18 08:06:05
    • 수정2024-03-18 13:13:01
    뉴스광장(대구)
[앵커]

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숙박시설로 재단장하는 사업이 경주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마을에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옛 경주역 뒤편에 자리 잡은 한적한 마을.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 이곳에 '마을 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방치된 빈집을 수리해 도시형 민박시설로 재단장한 겁니다.

실내는 복고풍 감각의 가구와 최신 가전들로 꾸며졌습니다.

5성급 호텔 못지 않은 욕실에, 영화 감상실까지 갖췄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빈집 3곳이 근사한 민박시설로 변신했습니다.

[정수경/행복황촌 마을기업 조합 이사장 : "저희 마을이 사실은 많이 낙후되고 쇠퇴한 공간이어서 주변을 지나가기조차 조금은 꺼려지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외부에서 오는 인구도 많지만, 주민들이 너무 행복해하시고…."]

원래 도심 속 민박시설은 관광진흥법령에 따라 외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재생을 위해 경주시가 조례를 개정해 내국인 숙박을 가능토록 했습니다.

버려진 빈집을 활용하면서 오래된 마을에 활기까지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대식/경주시청 도시재생과 센터장 : "스무 분 이상이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머물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와 객실관리에 더 만전을 기해서..."]

경주시는 상반기 중 마을 호텔 9곳을 더 추가할 예정, 마을호텔 사업이 빈집 활용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