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 교체 압박에 “전쟁에서 질 것”…트럼프도 “전쟁 빨리 끝내야”

입력 2024.03.18 (19:16) 수정 2024.03.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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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교체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에서 지게 될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처음으로 촉구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린 가자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해 공격을 승인한 네타냐후 총리.

미국 내에선 사실상 총리 교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현지 시각 14일 : "네타냐후 연정이 10월 7일(전쟁 시작일) 이후 더 이상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좋은 연설'이라며 사실상 거취 결단을 요구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완전한 승리를 하고 있는 전쟁 중에 지금 선거를 한다면, 최소 6개월은 국가가 마비될 것입니다. 전쟁에 지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빨리 끝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빨리 해야 합니다. 평화의 세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전세계 평화가 필요합니다."]

11월 대선의 아랍계 표심을 의식해 미국 여야 정치권 모두 네타냐후 총리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공격을 재확인하면서도 민간인을 가둔 채로 공격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근 위기에 직면했던 가자 북부에는 밀가루 구호 트럭 19대가 이틀에 걸쳐 도착했습니다.

넉 달 만에 처음이라고 팔레스타인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어제 카타르에서 재개될 예정이던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 협상단 파견이 늦어지면서 빨라도 오늘 오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영상출처:미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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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美 교체 압박에 “전쟁에서 질 것”…트럼프도 “전쟁 빨리 끝내야”
    • 입력 2024-03-18 19:16:05
    • 수정2024-03-18 19: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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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교체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에서 지게 될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처음으로 촉구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린 가자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해 공격을 승인한 네타냐후 총리.

미국 내에선 사실상 총리 교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현지 시각 14일 : "네타냐후 연정이 10월 7일(전쟁 시작일) 이후 더 이상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좋은 연설'이라며 사실상 거취 결단을 요구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완전한 승리를 하고 있는 전쟁 중에 지금 선거를 한다면, 최소 6개월은 국가가 마비될 것입니다. 전쟁에 지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빨리 끝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빨리 해야 합니다. 평화의 세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전세계 평화가 필요합니다."]

11월 대선의 아랍계 표심을 의식해 미국 여야 정치권 모두 네타냐후 총리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공격을 재확인하면서도 민간인을 가둔 채로 공격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근 위기에 직면했던 가자 북부에는 밀가루 구호 트럭 19대가 이틀에 걸쳐 도착했습니다.

넉 달 만에 처음이라고 팔레스타인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어제 카타르에서 재개될 예정이던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 협상단 파견이 늦어지면서 빨라도 오늘 오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영상출처:미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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