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주산지 왕버들 복원 ‘관광 청송 재도약’

입력 2024.03.18 (19:37) 수정 2024.03.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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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청송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은 주산지.

저수지 안에서 자라고 있는 30여 그루의 왕버들은 주산지의 신비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백년이 넘는 수령에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수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고, 말라 죽은 나무도 적지 않습니다.

[박상민·배미/포항시 청하면 : "이런 산골짜기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는 것도, 그 오래전에 이런 게 만들어졌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이렇게 까맣게 죽어가는 걸 보니까 마음이 조금 안 좋아요."]

청송군은 주산지의 대표적인 경관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5억원의 군비를 들여 왕버들을 복원합니다.

주산지의 왕버들과 생육환경이 비슷한 용전천과 반변천에서 18그루의 왕버들을 굴취해 옮겨심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주산지 관광지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산지 입구에 올 연말까지 자연친화적 휴양단지를 조성합니다.

오토캠핑장과 야외수영장, 휴양시설, 식당과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섭니다.

[한상민/청송군 관광개발팀 : "주산지 주변의 독특한 경관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의 도입으로 주산지만의 독창적인 경관을 창출하고 관광명소화로 조성해서…."]

주왕산 인근에는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도비와 군비 등 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호텔과 캠핑의 즐거움을 결합한 복합 숙박시설을 조성합니다.

청송사과를 이미지화한 글램핑장과 가족호텔, 트리하우스 등이 건설됩니다.

다음 달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오는 11월 착공해 2천26년 5월에 문을 열 계획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과 주산지, 백석탄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합니다.

[안준혁/청송군 관광개발팀 :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경북관광 숙박거점을 구축해서 4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의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약수와 토속 먹거리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달기약수거리입니다.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이 추진됩니다.

걸을 수 있는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수변데크와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대표 상점도 건립합니다.

여기에 상인참여 사업으로 특색있는 대표 메뉴를 개발하고 달기약수축제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윤희칠/달기약수탕 상가번영회장 : 청송하면은 달기약수탕을 먼저 떠올리고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발길이 닿는 그런 관광지로 변모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주왕산 상가지역에도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로환경과 관광플랫폼 조성사업이 추진됩니다.

청송백자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도 진행됩니다.

청송백자 제작 체험과 도예강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청송백자 오픈 스튜디오와 작가 숙소를 구축하고, 도예촌 시설도 리모델링합니다.

올 연말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도예가 양성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도 추진합니다.

오는 6월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4년간의 재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질공원 교육과 지질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합니다.

[윤경희/청송군수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또 슬로시티,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룡발자국, 백석탄 등 하나하나 청송을 가야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화를 하는 것이…."]

2018년 2백만 명을 넘겼던 청송 관광객 수는 코로나를 거치며 지난해 113만명으로 반토막 난 상황.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려는 청송군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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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 돋보기] 주산지 왕버들 복원 ‘관광 청송 재도약’
    • 입력 2024-03-18 19:37:17
    • 수정2024-03-18 20:32:57
    뉴스7(대구)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청송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은 주산지.

저수지 안에서 자라고 있는 30여 그루의 왕버들은 주산지의 신비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백년이 넘는 수령에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수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고, 말라 죽은 나무도 적지 않습니다.

[박상민·배미/포항시 청하면 : "이런 산골짜기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는 것도, 그 오래전에 이런 게 만들어졌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이렇게 까맣게 죽어가는 걸 보니까 마음이 조금 안 좋아요."]

청송군은 주산지의 대표적인 경관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5억원의 군비를 들여 왕버들을 복원합니다.

주산지의 왕버들과 생육환경이 비슷한 용전천과 반변천에서 18그루의 왕버들을 굴취해 옮겨심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주산지 관광지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산지 입구에 올 연말까지 자연친화적 휴양단지를 조성합니다.

오토캠핑장과 야외수영장, 휴양시설, 식당과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섭니다.

[한상민/청송군 관광개발팀 : "주산지 주변의 독특한 경관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의 도입으로 주산지만의 독창적인 경관을 창출하고 관광명소화로 조성해서…."]

주왕산 인근에는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도비와 군비 등 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호텔과 캠핑의 즐거움을 결합한 복합 숙박시설을 조성합니다.

청송사과를 이미지화한 글램핑장과 가족호텔, 트리하우스 등이 건설됩니다.

다음 달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오는 11월 착공해 2천26년 5월에 문을 열 계획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과 주산지, 백석탄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합니다.

[안준혁/청송군 관광개발팀 :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경북관광 숙박거점을 구축해서 4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의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약수와 토속 먹거리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달기약수거리입니다.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이 추진됩니다.

걸을 수 있는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수변데크와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대표 상점도 건립합니다.

여기에 상인참여 사업으로 특색있는 대표 메뉴를 개발하고 달기약수축제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윤희칠/달기약수탕 상가번영회장 : 청송하면은 달기약수탕을 먼저 떠올리고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발길이 닿는 그런 관광지로 변모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주왕산 상가지역에도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로환경과 관광플랫폼 조성사업이 추진됩니다.

청송백자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도 진행됩니다.

청송백자 제작 체험과 도예강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청송백자 오픈 스튜디오와 작가 숙소를 구축하고, 도예촌 시설도 리모델링합니다.

올 연말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도예가 양성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도 추진합니다.

오는 6월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4년간의 재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질공원 교육과 지질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합니다.

[윤경희/청송군수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또 슬로시티,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룡발자국, 백석탄 등 하나하나 청송을 가야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화를 하는 것이…."]

2018년 2백만 명을 넘겼던 청송 관광객 수는 코로나를 거치며 지난해 113만명으로 반토막 난 상황.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려는 청송군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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