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캔디] 농협 직원이 아버지 물건 섞어 팔아

입력 2024.03.18 (20:06) 수정 2024.03.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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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튜브 채널 KBS제주 뉴스에서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를 소개하는 '화제의 캔디' 순서입니다.

KBS는 도내 한 농협의 직원이 레드향 생산 농가들이 공동으로 판매하는 레드향에 자신 가족의 물건을 섞어 팔면서 농민들이 분통을 터뜨린다는 소식 보도했는데요,

이 뉴스를 다시 소개해드립니다.

제주시 서부지역 농가 30여 곳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곳 농협 과수유통센터를 통해 공동으로 레드향을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농협 담당 직원이 자신의 아버지가 수확한 레드향을 공동선별회 물건에 섞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내부 자료에는 해당 직원이 지난 1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레드향 2,695kg을 구입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kg당 6,200원.

1,670만 원 상당입니다.

농가들은 또 거래처에 따라 가격이 많게는 5배 가까이 차이 난다며 담당 직원이 특정 소매업자에게 레드향을 싸게 넘긴 건 아닌지 의심하며 울분을 토합니다.

담당 직원은 이에 대해 당시 물량이 급하게 필요해 아버지의 레드향을 농협 차원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농협에서 사들인 시세도 적정했고, 거래처에 싸게 판매된 건 선과 과정에서 나온 비상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이 보도 이후 지금까지 뉴스 동영상과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숏츠 통합 조회 수가 무려 16만 회를 넘고 있습니다.

높은 조회 수 만큼 댓글도 7백 개가 넘게 달렸는데요,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 가운데는 "최상급과 최하급을 섞어서 판매해 농민들과 가족에게 중간값을 지불한 것이라며 다른 농민들에게도 이런 식으로 판매했는지 농협을 상대로 수사가 필요하다" 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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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캔디] 농협 직원이 아버지 물건 섞어 팔아
    • 입력 2024-03-18 20:06:23
    • 수정2024-03-18 20:42:33
    뉴스7(제주)
지난주 유튜브 채널 KBS제주 뉴스에서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를 소개하는 '화제의 캔디' 순서입니다.

KBS는 도내 한 농협의 직원이 레드향 생산 농가들이 공동으로 판매하는 레드향에 자신 가족의 물건을 섞어 팔면서 농민들이 분통을 터뜨린다는 소식 보도했는데요,

이 뉴스를 다시 소개해드립니다.

제주시 서부지역 농가 30여 곳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곳 농협 과수유통센터를 통해 공동으로 레드향을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농협 담당 직원이 자신의 아버지가 수확한 레드향을 공동선별회 물건에 섞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내부 자료에는 해당 직원이 지난 1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레드향 2,695kg을 구입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kg당 6,200원.

1,670만 원 상당입니다.

농가들은 또 거래처에 따라 가격이 많게는 5배 가까이 차이 난다며 담당 직원이 특정 소매업자에게 레드향을 싸게 넘긴 건 아닌지 의심하며 울분을 토합니다.

담당 직원은 이에 대해 당시 물량이 급하게 필요해 아버지의 레드향을 농협 차원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농협에서 사들인 시세도 적정했고, 거래처에 싸게 판매된 건 선과 과정에서 나온 비상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이 보도 이후 지금까지 뉴스 동영상과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숏츠 통합 조회 수가 무려 16만 회를 넘고 있습니다.

높은 조회 수 만큼 댓글도 7백 개가 넘게 달렸는데요,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 가운데는 "최상급과 최하급을 섞어서 판매해 농민들과 가족에게 중간값을 지불한 것이라며 다른 농민들에게도 이런 식으로 판매했는지 농협을 상대로 수사가 필요하다" 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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