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30년 집권’…부정선거 의혹 속 “우크라전 지속”

입력 2024.03.18 (21:25) 수정 2024.03.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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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하면서 무려 30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조빛나 특파원, 현대 판 차르의 등장인데 득표율은 얼마였나요?

[기자]

네, 이번 선거는 후보 간의 경쟁보다는 국민투표 성격이 강했습니다.

투표율 77%, 득표율은 87%를 넘기면서 러시아 대선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는 득표율이 90%를 넘나듭니다.

서방은 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합병 지역 높은 득표율은) 우리가 모든 일(특별군사작전)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민들은 우리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에 감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모든 행동을 취하는 주된 동기입니다."]

[앵커]

같은 공상권 국가들인 북한, 중국도 일당독재에 장기집권이 특징인데 푸틴이 3차대전까지 언급했군요?

[기자]

이제 2030년까지 정권을 이어갑니다.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29년 집권 기록을 넘어서 러시아 현대사 최장기 집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과제 달성과 국방력 강화를 새 임기 목표로 강조해 더 강경하게 전쟁을 끌고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방과의 갈등 고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적인 충돌은 세계 3차 대전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만간 평양 답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석배/전 주러시아 대사 : "(러·북회담 후 결과 문서에) 대한민국 안보에 치명적인 내용이 담기게 되면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러시아가 북한·중국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한미일 공조 견제에 나서면 역내 안보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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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30년 집권’…부정선거 의혹 속 “우크라전 지속”
    • 입력 2024-03-18 21:25:03
    • 수정2024-03-18 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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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하면서 무려 30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조빛나 특파원, 현대 판 차르의 등장인데 득표율은 얼마였나요?

[기자]

네, 이번 선거는 후보 간의 경쟁보다는 국민투표 성격이 강했습니다.

투표율 77%, 득표율은 87%를 넘기면서 러시아 대선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는 득표율이 90%를 넘나듭니다.

서방은 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합병 지역 높은 득표율은) 우리가 모든 일(특별군사작전)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민들은 우리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에 감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모든 행동을 취하는 주된 동기입니다."]

[앵커]

같은 공상권 국가들인 북한, 중국도 일당독재에 장기집권이 특징인데 푸틴이 3차대전까지 언급했군요?

[기자]

이제 2030년까지 정권을 이어갑니다.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29년 집권 기록을 넘어서 러시아 현대사 최장기 집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과제 달성과 국방력 강화를 새 임기 목표로 강조해 더 강경하게 전쟁을 끌고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방과의 갈등 고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적인 충돌은 세계 3차 대전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만간 평양 답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석배/전 주러시아 대사 : "(러·북회담 후 결과 문서에) 대한민국 안보에 치명적인 내용이 담기게 되면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러시아가 북한·중국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한미일 공조 견제에 나서면 역내 안보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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