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잠근 차를 골라서”…10대들 주차장 절도 행각

입력 2024.03.18 (21:44) 수정 2024.03.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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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밤 10시쯤, 10대 청소년 3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배회합니다.

한 검정 승용차의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 가더니 몇 초 뒤 가방 하나를 들고 달아납니다.

사람이 타지 않은 차를 노려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차털이'입니다.

당시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박정현/피해자 : "대담하게 마스크도 안 쓰고 차량, 주차장을 전체 다 확인을 하면서 사이드미러(옆 거울)가 펴져 있는 걸 확인하고 제 차에 접근한 거 같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은 한 시간 뒤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아 트렁크 등을 뒤지며 추가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금품이 더 나오지 않아 추가 범행은 허탕을 쳤습니다.

차량 주인은 당시 도난당한 가방에 사업 자금과 자녀 출산 축하금 등 3천만 원이 넘는 돈과 천만 원 상당의 예금 통장이 들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같은 차량 절도는 전북에서는 해마다 백 건이 넘게 발생하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재승/전북경찰청 강력계장 : "최근에 차량 절도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차량 문을 잘 잠그시거나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게 차량 절도 예방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 3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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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안 잠근 차를 골라서”…10대들 주차장 절도 행각
    • 입력 2024-03-18 21:44:32
    • 수정2024-03-19 11:07:04
    뉴스9(전주)
[앵커]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밤 10시쯤, 10대 청소년 3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배회합니다.

한 검정 승용차의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 가더니 몇 초 뒤 가방 하나를 들고 달아납니다.

사람이 타지 않은 차를 노려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차털이'입니다.

당시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박정현/피해자 : "대담하게 마스크도 안 쓰고 차량, 주차장을 전체 다 확인을 하면서 사이드미러(옆 거울)가 펴져 있는 걸 확인하고 제 차에 접근한 거 같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은 한 시간 뒤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아 트렁크 등을 뒤지며 추가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금품이 더 나오지 않아 추가 범행은 허탕을 쳤습니다.

차량 주인은 당시 도난당한 가방에 사업 자금과 자녀 출산 축하금 등 3천만 원이 넘는 돈과 천만 원 상당의 예금 통장이 들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같은 차량 절도는 전북에서는 해마다 백 건이 넘게 발생하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재승/전북경찰청 강력계장 : "최근에 차량 절도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차량 문을 잘 잠그시거나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게 차량 절도 예방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 3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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