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청주권 후보 윤곽…32년 만에 현역 없는 총선

입력 2024.03.18 (22:09) 수정 2024.03.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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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청주 상당의 총선 후보를 정우택 의원에서 서승우 전 부지사로 교체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는 등 지지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청주권에선 32년 만에 여야 현역 후보 없이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청주 상당의 총선 후보로 정우택 의원 대신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공천을 취소하기로 한 지 나흘 만입니다.

정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는 논란이 되는 후보가 탈당하면 당선되더라도 재입당, 복당은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당의 최종 결정 직후 서 전 부지사는 청주 상당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 전 부지사는 중앙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후보 교체에 따른 당 내 갈등 극복과 선거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지역구를 청주 청원에서 상당으로 바꿔 출마하게 된 데 대한 부담은 30년 가까운 공직 경험과 기존 두 후보의 공약을 이어받아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승우/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국민의힘 청주 상당 전략 공천 : "제가 삼고초려가 아니라 백고초려가 됐든 (열심히)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당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습니다."]

이로써 청주권 총선은 14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현역 후보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청주권 예비후보들은 이번 세대 교체가 현 정권을 심판하라는 유권자의 뜻이라고 강조하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주 흥덕과 충주에서 진행된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도 민주당 예비후보가 각각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강일/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예비후보 : "이번 선거는 개인적으로 저의 선거이기도 하지만, 더 큰 구도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의 선거입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계파 갈등으로 인한 공천 지연, 부정 의혹과 공천 취소까지.

우여곡절 끝에 충북 양당의 본선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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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청주권 후보 윤곽…32년 만에 현역 없는 총선
    • 입력 2024-03-18 22:09:55
    • 수정2024-03-18 22:32:55
    뉴스9(청주)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청주 상당의 총선 후보를 정우택 의원에서 서승우 전 부지사로 교체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는 등 지지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청주권에선 32년 만에 여야 현역 후보 없이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청주 상당의 총선 후보로 정우택 의원 대신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공천을 취소하기로 한 지 나흘 만입니다.

정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는 논란이 되는 후보가 탈당하면 당선되더라도 재입당, 복당은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당의 최종 결정 직후 서 전 부지사는 청주 상당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 전 부지사는 중앙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후보 교체에 따른 당 내 갈등 극복과 선거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지역구를 청주 청원에서 상당으로 바꿔 출마하게 된 데 대한 부담은 30년 가까운 공직 경험과 기존 두 후보의 공약을 이어받아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승우/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국민의힘 청주 상당 전략 공천 : "제가 삼고초려가 아니라 백고초려가 됐든 (열심히)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당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습니다."]

이로써 청주권 총선은 14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현역 후보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청주권 예비후보들은 이번 세대 교체가 현 정권을 심판하라는 유권자의 뜻이라고 강조하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주 흥덕과 충주에서 진행된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도 민주당 예비후보가 각각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강일/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예비후보 : "이번 선거는 개인적으로 저의 선거이기도 하지만, 더 큰 구도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의 선거입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계파 갈등으로 인한 공천 지연, 부정 의혹과 공천 취소까지.

우여곡절 끝에 충북 양당의 본선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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