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이스라엘군 하마스 서열 3위 제거”… 이스라엘 “확인 못해”

이스라엘이 지난주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현지 시각 18일 밝혔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상당한 진전을 거뒀으며,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수천 명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며 “하마스 서열 3위인 마르완 이사가 지난주 이스라엘의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각 1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고위 사령관이 사망한 사실을 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백악관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는 CNN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중부 나지라트 지역에 있는 마르완 이사와 다른 하마스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지하 건물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다만 이사의 사망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마르완 이사가 하마스 군사 부문 책임자인 모하메드 데이프의 대리인이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의 기획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