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국 권리당원 70% 반영…“해도해도 너무한 경선…”

입력 2024.03.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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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공천 막바지, 민주당의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북을 재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9% 패배 가능성에 1% 희망으로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는 분입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용진 :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전종철 : 의원님, 요즘 식사는 잘하고 다니세요?

▶ 박용진 : 밥이 잘 안 넘어가는 게 사실입니다.

▷ 전종철 : 그렇죠? 그럴 것 같아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이번 총선 의원님께서는 참으로 우여곡절 많은 총선입니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지금 시기가 어떻게 기억될까요?

▶ 박용진 : 우여곡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저로서는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을 겪나라는 생각을 거의 매일 밤마다 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이 원칙과 공정을 좀 지키려고 애쓴 과정, 이렇게 기억이 되기를 바라고요. 또 그 결과도 정의로웠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와 2인 경선 중입니다. 결과 오늘 저녁에 나오는 거죠?

▶ 박용진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인데요. 그런데 문제가 어제저녁 6시부터 투표가 시작이다. 이렇게 됐는데 어제 새벽 1시, 2시까지도 투표 링크가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더라고요.

▷ 전종철 : 그래요?

▶ 박용진 : 네. 그러니까 이게 되게 큰 문제죠. 예를 들면 총선을 치렀는데 투표소에 갔더니 투표용지가 아직 배달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거랑 똑같아서요.

▷ 전종철 : 단순 기술적인 문제죠, 그거는 지금?

▶ 박용진 : 그거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투표 링크가 도착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 1시 10분, 2시 이때쯤에 도착했다고 그래서 겨우 투표했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 저도 역시 투표를 했는데 오류가 계속 나는 일들이 발생해서 투표 시스템이 여러 가지로 불안하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이게 전국적인 투표 지연 사태로 확인되고 있어서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과 문제 제기를 좀 하려고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투표소에 갔더니 투표용지가 없거나 투표용지 배달이 늦어지거나 이런 거는 만일에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이랬으면 가만 안 있었을 거 아닙니까?

▷ 전종철 : 그거는 오늘 낮에 한 번 더 짚어봐야겠네요.

▶ 박용진 : 네. 24시간 겨우 주어진 건데, 이틀이 아니고요. 만 이틀, 48시간이 아니고 시간상으로 저녁 6시부터 오늘 저녁 6시까지인데 이중 무려 6시간 이상 투표 지연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하위자 감점 30%, 상대방은 정치 신인 여성 가점 25%, 여기에 전국권리당원 투표 70%, 강성 지지자 적극 참여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길 확률 몇 퍼센트로 보세요?

▶ 박용진 : 어제 조수진 후보랑 같이 '알릴레오' 방송하셨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방송에서 "조수진 후보는 배지를 그냥 주었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다는 보도를 봤어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박용진 : 네. 그러면 이제 다 아신다는 거죠. 이게 얼마나 이번 경선 구조가 박용진에게 극도로 불리한 선거인지를 그쪽 분들도 잘 아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잘 알고 계시고요. 우리 민주당의 경선은 당헌에는 국민 여론 조사가 꼭 반영되도록 되어 있어요. 그게 당의 헌법입니다. 헌법에 딱 국민 여론 조사가 들어가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되어 있는데 그거를 지키지 않고 이렇게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 전종철 : 이번 2차 경선만 그렇습니까? 그전에도 다 그게 들어갔습니까?

▶ 박용진 : 국민참여경선의 원칙입니다. 그게 큰 원칙이에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렇게 하는 이유가 이제 뭐 시간상 그렇다고는 뭐 이야기를 했다고 제가 들었는데 ARS, RDD 방식, 이거 여론 조사 기관이면 하루이틀이면 다 해서 해내거든요. 얼마든지 가능한 것들을 굳이 이렇게 피하고 상대에게는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가는 건 박용진을 원하는 강북을 지역의 유권자들의 압도적 민심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라서 이게 대단히 비상식적인 경선 방식이다. 제가 어제 저 지지해 달라고 기자회견을 어디에 가서 했는 줄 아십니까?

▷ 전종철 : 전북에서 했다는 질문이 바로 다음 질문입니다. 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 박용진 : 뭐 진짜 어이가 없죠. 왜 서울 강북을의 후보로 뽑아달라고 하는 호소를 전주에 가서 하고 광주에 가서 제가 해야 합니까? 거기에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가 막힌 현실. 기자분들도 "보다 보다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 본다. 그리고 어떻게 서울 후보를 뽑아달라고 광주에 오냐."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에 보다 보다 너무한 규칙으로 지금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 보다 보다 너무한 규칙."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서울 강북을 경선에 왜 전국 당원이 참여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전 국민 관심사가 됐으니까 적절하게 당원 비중을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용진 : 그러니까 주관적인 유권 해석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의 규칙에는 당헌당규나 규정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전국적 관심을 갖는 전략 경선 지역, 전략 지역으로 해 놓고도 그 지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 조사 그리고 당원 투표로 진행된 게 대부분이고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그런 주관적인 판단으로 전국적 관심의 기준이 뭡니까? 주관적일 수밖에 없잖아요. 이런 당의 운영 또 선거의 규칙 적용 이런 것들이 주관적으로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저한테 다 불리합니다. 100가지가 다 불리한 경선을 지금 다 받아들이고 하면서도 계속 제가 원칙을 지켜 달라, 공정함을 지켜 달라, 유지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맞상대 조수진 변호사는 바보같이 경선에 나가겠다는 박용진 의원 말을 인용해서 진정한 바보가 되어 달라며 밀알이 되어서 썩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총선의 밑거름으로 헌신했으면 좋겠다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는 듯한 말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 발언은?

▶ 박용진 : 역시 해도 해도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도 민변에서 인권 변론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약한 사람, 구석에 몰린 사람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당후사적 이유로 사퇴를 하려면 조수진 후보가 물러나시는 게 맞죠. 지금 조수진 후보가 이 동네에 동이 몇 개나 있는지 그리고 이 동네에 주민들은 얼마나 있는지, 삼양동 그 골목길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 지역 주민들이 어떤 문화, 체육, 교육에 대한 요구가 있는지 모르신 채로 와서 유시민 이사장의 말씀대로 그대로라면 그 배지를 줍는 일에만 몰두해 계시는 것 아닙니까? 그러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 그리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만일에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시는 거라면 가장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조수진 후보이십니다. 선당후사를 위한 역할을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 전종철 : 박 의원께서는 그 동네에 한 8년 계셨죠?

▶ 박용진 : 국회의원으로서는 8년이고요. 여기에서 제가 초, 중, 고등학교 졸업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있고요.

▷ 전종철 : 그러면 몇 년 거기에 지금?

▶ 박용진 : 정치 활동은 24년째 하고 있어요. 2000년 선거에 처음 제가 출마했었으니까 24년째 하고 있고요. 저는 여기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못 달아도 여기에서 살 사람입니다. 강북구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봉주 의원도 그렇고 조수진 후보도 그렇고 여기에서 행여 떨어지시면 여기 안 사실 거잖아요. 집도 지금 여기 이사도 아직 안 오신 거로 제가 들었거든요.

▷ 전종철 : 박 의원께서는 거기 숟가락 수도 뭐 대충 아시겠어요, 그 정도면.

▶ 박용진 : 숟가락 수까지 안다고 그러면 지나친 말씀이겠고 강북구 주민들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고 또 이 동네의 변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기 때문에 저는 저보고 사퇴하라고 이야기하시는 말씀에 1도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 전종철 : 앞서 의원님의 현역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 이의 신청 기각 놓고도 공관위 내부에서 좀 약간 뭐 잡음이라 그럴까요? 서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던 보도 나왔는데 임혁백 위원장은 부인했고요. 무슨 내용입니까, 그거는?

▶ 박용진 : 저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당일 날 일단 몇 가지를 확인했어요. 오후 2시에 공관위 회의가 열리기로 했고 거기에서 재심 절차가 진행되는데 몇몇 공관위원들이 위원장 혼자 그 서류를 보지 말고 다 같이 보자. 그리고 본인에게는 공개하는 것이 맞겠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는 거예요, 단체방에서.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1시 정도에, 회의가 2시에 열리는데 1시 정도에 기각 문자가 온 거예요. 그래서 그 문자를 보낸 당직자에게 전화했어요. 이거 도대체 누가 어떻게 결정한 거냐 물어봤더니 그 위원장의 지시로 자기는 발송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자기도 모른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아마 그 공관위에서 이 문제를 놓고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가 오고 갔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한편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 지역에서는 1위 공천 취소하고 2위에게 공천을 줬습니다. 일종의 공천 승계라고 하나요? 그래서 강북을과 어떤 차이가 있기에 그렇게 한 건가요, 거기는?

▶ 박용진 : 차이가 박용진이 후보냐, 아니냐의 차이 말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과정에서의 하자라고 하는 건 투표 과정에서만의 하자가 아닙니다. 물론 저도 똑같이 부정 선거 의혹이 있습니다. 이중 투표 의혹도 있고 여론 조사 관련된 조작 공표 의혹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다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정봉주 후보가 제출해야 할 의무 사항이거든요. 이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후보 자격이 원천 무효이고 박탈되는데 제출해야 할 법원 판결문 이런 것들을 제출하지 않고 가정 폭력 의혹을 숨기려고 했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이런 논란이 기사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경선 절차 전반에서 벌어진 일인데 강북을은 아무 문제없다고 외면해 버리고 전략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이거를 결정한 같은 자리에서 순천은 또 이렇게 2위 자가 받아 갔습니다. 제가 알기로 2위 받아 간 김문수 후보는 또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에서 인연이 상당히 오래된 이재명 측근 중의 한 분으로 제가 압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람 따라 다르고 또 해석에 따라 다른, 대표와의 관계에 따라 다른 이런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 게 민주당의 원칙, 공정이 무너져 가고 있다고 제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런 일들, 이런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들을 겪은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 민주당 안에. 이런 문제에 대한 마지막까지 문제 제기하고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과정을 지금 제3차 경선을 통해서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전주 가서 어제 지지 호소했는데 오늘 어디 가세요?

▶ 박용진 : 오늘은 봉하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바보 정치인이라고도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도 하고요. 마음속으로 한번 여쭤보려고요.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민주당은 잘하고 있는 건지 한번 여쭤볼 생각이고 민주당이 민주당 안에서 원칙과 공정,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좀 바보스럽고 미련스럽게 가는 박용진한테 격려 좀 해 주십시오라고 말씀도 속으로 좀 드리려고 하고요. 그렇게 가면서 어제는 호남 쪽 유권자들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한다면 오늘은 영남 쪽 유권자들과 만나는 과정을 가지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날짜가 없어서 뭐 제주도도 못 가고 강원도도 못 가고 충청도도 못 가고 이렇습니다만 뭐 이렇게 하는 거로 딱 24시간 주어진 경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당원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날이네요. 이번 경선에서 박용진이 이긴다면 그 의미는 무엇이며 만약에 박용진이 진다면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 박용진 : 이렇게 저렇게 과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좀 정의로웠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은 분명합니다. 오늘 박용진이 전국의 당원 동지들의 지지로 이 어려운 구조를 뚫고 55%라고 하는 가산점, 감산점을 이 불리함을 뚫고 이긴다면 저는 그게 민주당의 변화, 민주당의 역동성, 이번 총선 승리의 그야말로 큰 밑거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에서 진다 하더라도 남기는 것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또 잘 해석해서 민주당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전종철 : 제가 지금 엉뚱한 이야기 한마디할 겁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누군가가 지금 작심하고 박용진 의원을 거물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 아니다?

▶ 박용진 : 솔직히 저도 엉뚱하게 질문하시니까. 이게 2월 19일이에요, 저한테 "당신 하위 10%다."라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이야기한 게.

▷ 전종철 : 처음에 농담인 줄 알지 않으셨어요?

▶ 박용진 : 아니, 좀 어이가 없었죠. 그분도 약간 웃으면서 이야기하시던데. 방송에서 많이 봤다 그러시면서. 그래서 "그래요?" 약간 놀랐는데 그날로부터 오늘이 3월 19일입니다. 이 한 달 동안 무슨 영화 시나리오가 있는 것 아닌가?

▷ 전종철 : 지금 꿈속에 있는 것 같지 않으세요? 어떠세요?

▶ 박용진 : 네. 솔직히 말하면 약간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피곤하니까 KTX에서 오다가 잤는데, 잠깐 졸았는데 눈을 딱 뜨니까 가만있어 봐. 이게 지금 어디지? 지금 이게 현실인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전종철 :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계획하지는 않았는데 때리면 때릴수록 커져서 더 큰 정치인이 될 가능성 솔직히 상상하세요, 안 하세요?

▶ 박용진 : 지금은 뭇매를 맞는 중이라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고요. 가끔 어떤 분들이 이게 성장통일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그게 위로 말씀일 뿐이지 지금 그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뭐 미래의 영광 같은 것을 생각할 틈은 없고요.

▷ 전종철 : 그렇겠네요.

▶ 박용진 : 당장에 눈앞에 있는 일에 몰두하는 것밖에는 뭐 저로서는 없습니다. 오늘 6시가 지나고 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약이라도 먹고 푹 잤으면 좋겠습니다. 잠을 거의 못 자서요. 그렇게 그냥 하여간 푹 자고 한 24시간 푹 잔 뒤에 주변분들한테 고맙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의 또 다른 공천 문제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양문석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둘러싸고 논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량품 발언에 매국노 발언까지 속속 확인되고 있어요.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 공격은 표현의 자유라면서 양 후보 감쌌고 국민 판단에 맡기자면서 당 차원 조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이 문제 제기를 하셨고 또 공천 과정에 대해서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게 어쨌든 국민들이 당의 조치를 지금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제가 걱정은 이게 양문석 후보의 공천이 유지되든지 아니면 박탈되든지 간에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의 이 문제로 인한 투표 뭐 분열이나 혹은 투표 거부 이런 거로 가면 수도권 선거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그냥 이렇게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도 내가 상대방보다 더 잘해서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겠다는 이른바 잘하기 경쟁보다는 누가 더 실점 안 하느냐 경쟁이 될 가능성이 지금 현재로서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22대 국회 화두가 정치 개혁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 이게 지금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데 그러니까 특히나 대통령이 이종섭 호주대사와 관련해서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또 황상무 수석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도, 회칼 테러 이 논란에서도 아무런 변화 조치를 보이지 않는 건 딱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거거든요. 이래도 된다. 저래도 그만이다. 이런 식의 정치가 대통령님의 머릿속에 가득 차 있고 또 여권 지지층에도 가득 차 있습니다. 혹은 이런 정치가 우리 민주당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노력들이 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권의 태도는 진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 이래도 되고 저래도 그만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요구는 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 박용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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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국 권리당원 70% 반영…“해도해도 너무한 경선…”
    • 입력 2024-03-19 09:12:16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공천 막바지, 민주당의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북을 재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9% 패배 가능성에 1% 희망으로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는 분입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용진 :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전종철 : 의원님, 요즘 식사는 잘하고 다니세요?

▶ 박용진 : 밥이 잘 안 넘어가는 게 사실입니다.

▷ 전종철 : 그렇죠? 그럴 것 같아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이번 총선 의원님께서는 참으로 우여곡절 많은 총선입니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지금 시기가 어떻게 기억될까요?

▶ 박용진 : 우여곡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저로서는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을 겪나라는 생각을 거의 매일 밤마다 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이 원칙과 공정을 좀 지키려고 애쓴 과정, 이렇게 기억이 되기를 바라고요. 또 그 결과도 정의로웠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와 2인 경선 중입니다. 결과 오늘 저녁에 나오는 거죠?

▶ 박용진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인데요. 그런데 문제가 어제저녁 6시부터 투표가 시작이다. 이렇게 됐는데 어제 새벽 1시, 2시까지도 투표 링크가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더라고요.

▷ 전종철 : 그래요?

▶ 박용진 : 네. 그러니까 이게 되게 큰 문제죠. 예를 들면 총선을 치렀는데 투표소에 갔더니 투표용지가 아직 배달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거랑 똑같아서요.

▷ 전종철 : 단순 기술적인 문제죠, 그거는 지금?

▶ 박용진 : 그거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투표 링크가 도착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 1시 10분, 2시 이때쯤에 도착했다고 그래서 겨우 투표했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 저도 역시 투표를 했는데 오류가 계속 나는 일들이 발생해서 투표 시스템이 여러 가지로 불안하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이게 전국적인 투표 지연 사태로 확인되고 있어서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과 문제 제기를 좀 하려고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투표소에 갔더니 투표용지가 없거나 투표용지 배달이 늦어지거나 이런 거는 만일에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이랬으면 가만 안 있었을 거 아닙니까?

▷ 전종철 : 그거는 오늘 낮에 한 번 더 짚어봐야겠네요.

▶ 박용진 : 네. 24시간 겨우 주어진 건데, 이틀이 아니고요. 만 이틀, 48시간이 아니고 시간상으로 저녁 6시부터 오늘 저녁 6시까지인데 이중 무려 6시간 이상 투표 지연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하위자 감점 30%, 상대방은 정치 신인 여성 가점 25%, 여기에 전국권리당원 투표 70%, 강성 지지자 적극 참여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길 확률 몇 퍼센트로 보세요?

▶ 박용진 : 어제 조수진 후보랑 같이 '알릴레오' 방송하셨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방송에서 "조수진 후보는 배지를 그냥 주었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다는 보도를 봤어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박용진 : 네. 그러면 이제 다 아신다는 거죠. 이게 얼마나 이번 경선 구조가 박용진에게 극도로 불리한 선거인지를 그쪽 분들도 잘 아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잘 알고 계시고요. 우리 민주당의 경선은 당헌에는 국민 여론 조사가 꼭 반영되도록 되어 있어요. 그게 당의 헌법입니다. 헌법에 딱 국민 여론 조사가 들어가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되어 있는데 그거를 지키지 않고 이렇게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 전종철 : 이번 2차 경선만 그렇습니까? 그전에도 다 그게 들어갔습니까?

▶ 박용진 : 국민참여경선의 원칙입니다. 그게 큰 원칙이에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렇게 하는 이유가 이제 뭐 시간상 그렇다고는 뭐 이야기를 했다고 제가 들었는데 ARS, RDD 방식, 이거 여론 조사 기관이면 하루이틀이면 다 해서 해내거든요. 얼마든지 가능한 것들을 굳이 이렇게 피하고 상대에게는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가는 건 박용진을 원하는 강북을 지역의 유권자들의 압도적 민심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라서 이게 대단히 비상식적인 경선 방식이다. 제가 어제 저 지지해 달라고 기자회견을 어디에 가서 했는 줄 아십니까?

▷ 전종철 : 전북에서 했다는 질문이 바로 다음 질문입니다. 그때 심정이 어땠습니까?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 박용진 : 뭐 진짜 어이가 없죠. 왜 서울 강북을의 후보로 뽑아달라고 하는 호소를 전주에 가서 하고 광주에 가서 제가 해야 합니까? 거기에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가 막힌 현실. 기자분들도 "보다 보다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 본다. 그리고 어떻게 서울 후보를 뽑아달라고 광주에 오냐."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에 보다 보다 너무한 규칙으로 지금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 보다 보다 너무한 규칙."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서울 강북을 경선에 왜 전국 당원이 참여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전 국민 관심사가 됐으니까 적절하게 당원 비중을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용진 : 그러니까 주관적인 유권 해석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의 규칙에는 당헌당규나 규정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전국적 관심을 갖는 전략 경선 지역, 전략 지역으로 해 놓고도 그 지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 조사 그리고 당원 투표로 진행된 게 대부분이고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그런 주관적인 판단으로 전국적 관심의 기준이 뭡니까? 주관적일 수밖에 없잖아요. 이런 당의 운영 또 선거의 규칙 적용 이런 것들이 주관적으로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저한테 다 불리합니다. 100가지가 다 불리한 경선을 지금 다 받아들이고 하면서도 계속 제가 원칙을 지켜 달라, 공정함을 지켜 달라, 유지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맞상대 조수진 변호사는 바보같이 경선에 나가겠다는 박용진 의원 말을 인용해서 진정한 바보가 되어 달라며 밀알이 되어서 썩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총선의 밑거름으로 헌신했으면 좋겠다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는 듯한 말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 발언은?

▶ 박용진 : 역시 해도 해도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도 민변에서 인권 변론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약한 사람, 구석에 몰린 사람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당후사적 이유로 사퇴를 하려면 조수진 후보가 물러나시는 게 맞죠. 지금 조수진 후보가 이 동네에 동이 몇 개나 있는지 그리고 이 동네에 주민들은 얼마나 있는지, 삼양동 그 골목길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 지역 주민들이 어떤 문화, 체육, 교육에 대한 요구가 있는지 모르신 채로 와서 유시민 이사장의 말씀대로 그대로라면 그 배지를 줍는 일에만 몰두해 계시는 것 아닙니까? 그러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 그리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만일에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시는 거라면 가장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조수진 후보이십니다. 선당후사를 위한 역할을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 전종철 : 박 의원께서는 그 동네에 한 8년 계셨죠?

▶ 박용진 : 국회의원으로서는 8년이고요. 여기에서 제가 초, 중, 고등학교 졸업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있고요.

▷ 전종철 : 그러면 몇 년 거기에 지금?

▶ 박용진 : 정치 활동은 24년째 하고 있어요. 2000년 선거에 처음 제가 출마했었으니까 24년째 하고 있고요. 저는 여기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못 달아도 여기에서 살 사람입니다. 강북구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봉주 의원도 그렇고 조수진 후보도 그렇고 여기에서 행여 떨어지시면 여기 안 사실 거잖아요. 집도 지금 여기 이사도 아직 안 오신 거로 제가 들었거든요.

▷ 전종철 : 박 의원께서는 거기 숟가락 수도 뭐 대충 아시겠어요, 그 정도면.

▶ 박용진 : 숟가락 수까지 안다고 그러면 지나친 말씀이겠고 강북구 주민들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고 또 이 동네의 변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기 때문에 저는 저보고 사퇴하라고 이야기하시는 말씀에 1도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 전종철 : 앞서 의원님의 현역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 이의 신청 기각 놓고도 공관위 내부에서 좀 약간 뭐 잡음이라 그럴까요? 서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던 보도 나왔는데 임혁백 위원장은 부인했고요. 무슨 내용입니까, 그거는?

▶ 박용진 : 저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당일 날 일단 몇 가지를 확인했어요. 오후 2시에 공관위 회의가 열리기로 했고 거기에서 재심 절차가 진행되는데 몇몇 공관위원들이 위원장 혼자 그 서류를 보지 말고 다 같이 보자. 그리고 본인에게는 공개하는 것이 맞겠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는 거예요, 단체방에서.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1시 정도에, 회의가 2시에 열리는데 1시 정도에 기각 문자가 온 거예요. 그래서 그 문자를 보낸 당직자에게 전화했어요. 이거 도대체 누가 어떻게 결정한 거냐 물어봤더니 그 위원장의 지시로 자기는 발송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자기도 모른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아마 그 공관위에서 이 문제를 놓고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가 오고 갔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한편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 지역에서는 1위 공천 취소하고 2위에게 공천을 줬습니다. 일종의 공천 승계라고 하나요? 그래서 강북을과 어떤 차이가 있기에 그렇게 한 건가요, 거기는?

▶ 박용진 : 차이가 박용진이 후보냐, 아니냐의 차이 말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과정에서의 하자라고 하는 건 투표 과정에서만의 하자가 아닙니다. 물론 저도 똑같이 부정 선거 의혹이 있습니다. 이중 투표 의혹도 있고 여론 조사 관련된 조작 공표 의혹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다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정봉주 후보가 제출해야 할 의무 사항이거든요. 이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후보 자격이 원천 무효이고 박탈되는데 제출해야 할 법원 판결문 이런 것들을 제출하지 않고 가정 폭력 의혹을 숨기려고 했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이런 논란이 기사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경선 절차 전반에서 벌어진 일인데 강북을은 아무 문제없다고 외면해 버리고 전략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이거를 결정한 같은 자리에서 순천은 또 이렇게 2위 자가 받아 갔습니다. 제가 알기로 2위 받아 간 김문수 후보는 또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에서 인연이 상당히 오래된 이재명 측근 중의 한 분으로 제가 압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람 따라 다르고 또 해석에 따라 다른, 대표와의 관계에 따라 다른 이런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 게 민주당의 원칙, 공정이 무너져 가고 있다고 제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런 일들, 이런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들을 겪은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 민주당 안에. 이런 문제에 대한 마지막까지 문제 제기하고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과정을 지금 제3차 경선을 통해서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전주 가서 어제 지지 호소했는데 오늘 어디 가세요?

▶ 박용진 : 오늘은 봉하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바보 정치인이라고도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도 하고요. 마음속으로 한번 여쭤보려고요.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민주당은 잘하고 있는 건지 한번 여쭤볼 생각이고 민주당이 민주당 안에서 원칙과 공정,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좀 바보스럽고 미련스럽게 가는 박용진한테 격려 좀 해 주십시오라고 말씀도 속으로 좀 드리려고 하고요. 그렇게 가면서 어제는 호남 쪽 유권자들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한다면 오늘은 영남 쪽 유권자들과 만나는 과정을 가지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날짜가 없어서 뭐 제주도도 못 가고 강원도도 못 가고 충청도도 못 가고 이렇습니다만 뭐 이렇게 하는 거로 딱 24시간 주어진 경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당원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날이네요. 이번 경선에서 박용진이 이긴다면 그 의미는 무엇이며 만약에 박용진이 진다면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 박용진 : 이렇게 저렇게 과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좀 정의로웠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은 분명합니다. 오늘 박용진이 전국의 당원 동지들의 지지로 이 어려운 구조를 뚫고 55%라고 하는 가산점, 감산점을 이 불리함을 뚫고 이긴다면 저는 그게 민주당의 변화, 민주당의 역동성, 이번 총선 승리의 그야말로 큰 밑거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에서 진다 하더라도 남기는 것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또 잘 해석해서 민주당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전종철 : 제가 지금 엉뚱한 이야기 한마디할 겁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누군가가 지금 작심하고 박용진 의원을 거물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 아니다?

▶ 박용진 : 솔직히 저도 엉뚱하게 질문하시니까. 이게 2월 19일이에요, 저한테 "당신 하위 10%다."라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이야기한 게.

▷ 전종철 : 처음에 농담인 줄 알지 않으셨어요?

▶ 박용진 : 아니, 좀 어이가 없었죠. 그분도 약간 웃으면서 이야기하시던데. 방송에서 많이 봤다 그러시면서. 그래서 "그래요?" 약간 놀랐는데 그날로부터 오늘이 3월 19일입니다. 이 한 달 동안 무슨 영화 시나리오가 있는 것 아닌가?

▷ 전종철 : 지금 꿈속에 있는 것 같지 않으세요? 어떠세요?

▶ 박용진 : 네. 솔직히 말하면 약간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피곤하니까 KTX에서 오다가 잤는데, 잠깐 졸았는데 눈을 딱 뜨니까 가만있어 봐. 이게 지금 어디지? 지금 이게 현실인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전종철 :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계획하지는 않았는데 때리면 때릴수록 커져서 더 큰 정치인이 될 가능성 솔직히 상상하세요, 안 하세요?

▶ 박용진 : 지금은 뭇매를 맞는 중이라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고요. 가끔 어떤 분들이 이게 성장통일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그게 위로 말씀일 뿐이지 지금 그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뭐 미래의 영광 같은 것을 생각할 틈은 없고요.

▷ 전종철 : 그렇겠네요.

▶ 박용진 : 당장에 눈앞에 있는 일에 몰두하는 것밖에는 뭐 저로서는 없습니다. 오늘 6시가 지나고 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약이라도 먹고 푹 잤으면 좋겠습니다. 잠을 거의 못 자서요. 그렇게 그냥 하여간 푹 자고 한 24시간 푹 잔 뒤에 주변분들한테 고맙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의 또 다른 공천 문제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양문석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둘러싸고 논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량품 발언에 매국노 발언까지 속속 확인되고 있어요.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 공격은 표현의 자유라면서 양 후보 감쌌고 국민 판단에 맡기자면서 당 차원 조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이 문제 제기를 하셨고 또 공천 과정에 대해서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게 어쨌든 국민들이 당의 조치를 지금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제가 걱정은 이게 양문석 후보의 공천이 유지되든지 아니면 박탈되든지 간에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의 이 문제로 인한 투표 뭐 분열이나 혹은 투표 거부 이런 거로 가면 수도권 선거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그냥 이렇게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도 내가 상대방보다 더 잘해서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겠다는 이른바 잘하기 경쟁보다는 누가 더 실점 안 하느냐 경쟁이 될 가능성이 지금 현재로서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22대 국회 화두가 정치 개혁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 이게 지금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데 그러니까 특히나 대통령이 이종섭 호주대사와 관련해서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또 황상무 수석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도, 회칼 테러 이 논란에서도 아무런 변화 조치를 보이지 않는 건 딱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거거든요. 이래도 된다. 저래도 그만이다. 이런 식의 정치가 대통령님의 머릿속에 가득 차 있고 또 여권 지지층에도 가득 차 있습니다. 혹은 이런 정치가 우리 민주당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노력들이 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권의 태도는 진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 이래도 되고 저래도 그만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요구는 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 박용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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