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원 또 급습…국제사회 “병원, 전쟁터 안돼”

입력 2024.03.19 (09:40) 수정 2024.03.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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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대 병원을 또 급습했습니다.

병원 내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어둠을 틈타 작전을 수행합니다.

가자 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이 목적지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새벽 2시 반부터 시작된 총격과 포격 소리가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주민 증언 : "알 시파 지역은 강제로 대피가 이뤄지고 있으며 피란민들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 내에서 정밀 작전을 수행했으며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하고 8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내에서 다수의 돈뭉치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하마스 고위 간부들이 알 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는 데 (병원을)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이 하마스 기지로 사용됐다며 지난해 11월에도 급습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병원이 전쟁터가 되어선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자 북부에는 넉달 만에 구호품 트럭들이 도착했습니다.

유엔사무총장은 가자 주민 110만 명이 재앙적인 굶주림에 직면했다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가자 지구의 무정부 상태를 심화시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 달 만에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문제를 논의할 팀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영상제공:이스라엘군·Emmy Shah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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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병원 또 급습…국제사회 “병원, 전쟁터 안돼”
    • 입력 2024-03-19 09:40:08
    • 수정2024-03-19 0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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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대 병원을 또 급습했습니다.

병원 내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어둠을 틈타 작전을 수행합니다.

가자 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이 목적지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새벽 2시 반부터 시작된 총격과 포격 소리가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주민 증언 : "알 시파 지역은 강제로 대피가 이뤄지고 있으며 피란민들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 내에서 정밀 작전을 수행했으며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하고 8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내에서 다수의 돈뭉치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하마스 고위 간부들이 알 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는 데 (병원을)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이 하마스 기지로 사용됐다며 지난해 11월에도 급습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병원이 전쟁터가 되어선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자 북부에는 넉달 만에 구호품 트럭들이 도착했습니다.

유엔사무총장은 가자 주민 110만 명이 재앙적인 굶주림에 직면했다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가자 지구의 무정부 상태를 심화시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 달 만에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문제를 논의할 팀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영상제공:이스라엘군·Emmy Shah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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