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분양도 미달…공급 축소 불가피

입력 2024.03.19 (10:37) 수정 2024.03.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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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지역의 올해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1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지난주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습니다.

분양불패 분위기가 지난 연말부터 완전히 바뀌었는데,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도 축소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분양에 나섰던 대전 성남 1구역 재개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전체 1200여 가구중 770여 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었는데, 특별공급과 1·2순위를 모두 합쳐 380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쟁률 0.49대 1.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163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았던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윤섭/성남1구역 재개발조합장 : "생각한 것과는 달리 분양 시장에 어려움을 저도 피부로 느꼈고, 향후에 미분양에 대한 부분도 적정한 미분양 촉진책을 진행해서 업무를 진행할 것입니다."]

올해 첫 아파트 분양도 완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대전 지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3번 연속 미분양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1월 기준, 1100여가구로 집계된 대전 지역 미분양 물량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2만 천여 가구로 예상됐던 대전지역 공급 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분양 일정을 확정한 일부에선 분양가를 소폭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고, 입지가 좋은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양극화 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을 좀 기대하고 할 수 있겠지만 기타 지역은 현실 여건을 봤을 때 완판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대전에는 이달 중 문화 2구역, 5월 초엔 도마·변동 1구역 등 재개발 아파트가 추가 분양을 예고한 상황.

지역 실수요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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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분양도 미달…공급 축소 불가피
    • 입력 2024-03-19 10:37:37
    • 수정2024-03-19 11:53:30
    930뉴스(대전)
[앵커]

대전지역의 올해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1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지난주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습니다.

분양불패 분위기가 지난 연말부터 완전히 바뀌었는데,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도 축소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분양에 나섰던 대전 성남 1구역 재개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전체 1200여 가구중 770여 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었는데, 특별공급과 1·2순위를 모두 합쳐 380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쟁률 0.49대 1.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163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았던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윤섭/성남1구역 재개발조합장 : "생각한 것과는 달리 분양 시장에 어려움을 저도 피부로 느꼈고, 향후에 미분양에 대한 부분도 적정한 미분양 촉진책을 진행해서 업무를 진행할 것입니다."]

올해 첫 아파트 분양도 완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대전 지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3번 연속 미분양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1월 기준, 1100여가구로 집계된 대전 지역 미분양 물량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2만 천여 가구로 예상됐던 대전지역 공급 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분양 일정을 확정한 일부에선 분양가를 소폭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고, 입지가 좋은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양극화 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을 좀 기대하고 할 수 있겠지만 기타 지역은 현실 여건을 봤을 때 완판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대전에는 이달 중 문화 2구역, 5월 초엔 도마·변동 1구역 등 재개발 아파트가 추가 분양을 예고한 상황.

지역 실수요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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