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이티 상황 더 악화하지 않아…모든 안전조치 준비”

입력 2024.03.19 (18:46) 수정 2024.03.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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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갱단 폭동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아이티 체류 중인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상황을 예단해서 소강상태가 지속된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유동성은 항상 있지만 최악의 시기는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는 없는 거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는 공관이 없어, 주도미니카 한국대사관이 유사시 철수 계획을 마련하고 현지 교민 70여 명과 연락하고 있습니다.

교민 대부분은 현지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인이거나 선교사로, 대다수는 당장 제3국으로 대피하기보다는 현지에 머무르기를 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미국 정부가 아이티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 일부를 대피시켰는데, 대부분 단기 여행자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현직 대통령 암살 이후 세력을 키워온 아이티 갱단은 지난달 말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유혈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앙리 총리가 현지시각 11일 사임을 발표한 이후 폭동이 잦아드는 듯했지만, 갱단의 총격과 폭력, 생필품 공급 차단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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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아이티 상황 더 악화하지 않아…모든 안전조치 준비”
    • 입력 2024-03-19 18:46:49
    • 수정2024-03-19 1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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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갱단 폭동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아이티 체류 중인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상황을 예단해서 소강상태가 지속된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유동성은 항상 있지만 최악의 시기는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는 없는 거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는 공관이 없어, 주도미니카 한국대사관이 유사시 철수 계획을 마련하고 현지 교민 70여 명과 연락하고 있습니다.

교민 대부분은 현지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인이거나 선교사로, 대다수는 당장 제3국으로 대피하기보다는 현지에 머무르기를 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미국 정부가 아이티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 일부를 대피시켰는데, 대부분 단기 여행자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현직 대통령 암살 이후 세력을 키워온 아이티 갱단은 지난달 말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유혈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앙리 총리가 현지시각 11일 사임을 발표한 이후 폭동이 잦아드는 듯했지만, 갱단의 총격과 폭력, 생필품 공급 차단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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